종묘전쟁, 충북농업의 경쟁력 새 품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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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전쟁, 충북농업의 경쟁력 새 품종 육성
  • 보은신문
  • 승인 2015.11.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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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육성 품종 ‘우리꽃 전시회, ’팔도버섯 전시회‘ 참여
세계농업이 과수, 채소, 꽃 등 각종 유전자원 선점 후 로열티를 요구하는 종묘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영농규모가 작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경지면적의 감소와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농업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충북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소비시장의 창출과 지역 특산품화 할 수 있는 신품종을 육성 보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현재까지 국제경쟁력 있는 신품종 벼 등 12작목 48품종을 육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품종은 2010년에 육성한 기능성 유색미인 ‘청풍흑찰’ 벼와 2014년에 육성한 ‘청풍흑향찰’ 벼가 농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청풍흑찰’ 벼는 우리나라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검정찰벼로 수량과 내도복성 등 각종 재해에 강하여 지난해 1,700ha가 재배됐고 이는 충북도내 검정벼 중 91%를 차지하고 있다.
‘청풍흑향찰’ 벼는 식미가 좋고 구수한 누룽지 향이 일품으로 2015년부터 보급을 시작하여 현재 29ha의 면적이 재배되고 있다.
또한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11년에 육성된 꽃잎이 녹색이며 가시가 없는 장미 ‘그린펄’과 2012년에 육성한 분홍색의 중형장미인 ‘미소’ 등 30품종에 대해 품종등록을 완료했고, 2품종을 품종보호 출원 중에 있는 등 총 32품종을 육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린펄’과 ‘미소’는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2011년 고양꽃국제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외에도 1996년부터 10여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슈퍼도라지로 보라색꽃과 흰 꽃이 같이 피는 ‘으뜸도라지’와 흰 꽃만 피는 ‘으뜸백도라지’가 있다. 이들 품종은 재래종에 비해 생장속도가 빨라 파종 후 2년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30%이상 증수되는 장점이 있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단산’ 마늘과 ‘청랑’?‘충랑’ 포도, 유색 팽이버섯 ‘여름향 1호’ 및 ‘여름향 2호’ 등 지역특화작목 품종 육성 및 보급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6월 12일에 화훼 신품종 전시회,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농특산물 한마당 행사, 10월 28일에 충북창조경제혁신대회에 이들 품종을 전시 홍보하여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11월 1일까지 서울 창경궁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꽃 전시회에서 장미 ‘수려’, ‘해사랑’, ‘그린펄’이 전시 중에 있다. 11월 5일에는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팔도버섯 전시회에 팽이버섯 ‘여름향 1호’와 ‘여름향 2호’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으뜸백’ 도라지 등 8작목 34품종을 10개 업체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여 5천4백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충북농업기술원 차선세 원장은 “어려워지고 있는 우리 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여 신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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