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복숭아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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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복숭아 수확”
  • 보은신문
  • 승인 200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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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로 노지보다 두달 빠른 5월 19일
농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우스 재배로 일반재배보다 두달여 빨리 복숭아를 수확, 출하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다. 보은읍 수한면 박귀열씨(49)가 바로 주인공. 일천백봉과 가남압 등의 품종을 식재한 박씨는 5월19일 첫 출하한 것을 시작으로 때 이른 수확기를 맞아 높은 가격에 출하가 한창이다.

2년전 군농업기술센터의 시설복숭아 조기재배 시범농가로 선정돼 1000평에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우스 시설을 하고 지난해 12월 비닐을 피복하고 하우스내 가온을 1월 20일부터 70일간 실시했다. 에너지 절감대책으로 심야보일러 설치와 축열 물주머니를 이용했다. 또 질 좋은 황토복숭아 생산을 위해 인공수분으로 정형과일 생산과 스프링 쿨러를 이용하는 한편 착색 증진을 위한 은박필름피복, 하우스내 전등을 설치, 5월 온도 및 광량을 조절했다.

하우스내 습도환기 조절을 위 해 자동환기장치를 설치, 적합한 시설환경 제공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육질이 연하고 향과 과즙이 풍부하며 색깔도 고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첫 출하 땐 상품 5㎏짜리 상자당 7만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또한 이보다 더 좋은 가격으로 대한항공과 공급계약을 체결, 기내식으로도 선보일 전망이다.

그의 올 예상소득으로는 상자당 3만원(2천상자/5㎏)을 기준으로 할 때 6천만원의 소득이 예상되나 호응이 좋아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술센터에서는 복숭아의 시설재배가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군내 시설재배 농가를 현 1.8㏊에서(전국대비 13%) 점차 시설면적을 확대해 명품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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