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지역의 한 언론은 보은군청 복싱팀이 내년부터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올렸다. 이 언론은 충북체육회의 말을 인용 “2001년 6월에 창단한 복싱팀은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군민들에게 홀대 받아왔다”며 “이런 이유 등으로 올해 말 해체된다”고 전했다.
보은군 문화관광과 체육계도 “보은군체육회장 명의로 충북도체육회에 복싱팀 해체를 건의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은군은 2013년에도 복싱팀 해체를 건의하는 공문을 보낸바 있으나 좀 더 지켜보자는 충북도체육회의 권유에 따라 복싱팀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복싱팀 해제를 추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복싱은 도민체전에도 속하지 못하는 종목에 보은군과 아무 연고가 없는데다 고은자 의원의 지적이 직접적인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고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군정질문에서 “전국대회 개최나 전지훈련팀 유치실적을 보면 육상 등에서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볼 때 복싱 실업팀보다는 육상 실업 팀이나 유소년 축구단 등 구기 종목을 육성하는 것이 스포츠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관련기사 지난주 보은신문 11면)
보은군청 복싱팀은 그동안 선수 3명, 코치 1명으로 구성돼 전국체전 등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해 복싱팀 지원에 들어가는 보은군 예산은 2억2000만원.
/김인호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