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림 “농특산물 판매장을 왜 차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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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림 “농특산물 판매장을 왜 차렸는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10.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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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리 농특산물 매장 연매출이 100만원, 속리산휴게소 매장도 실적 저조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내 농특산물 판매장과 속리산면 구병리 마을에 소재한 농특산물 판매장의 매출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이들 2곳의 농특산물 판매장은 보은군과 공유재산 대부계약에 따라 속리산휴게소 농특산물 판매장은 구병산대추작목회에서, 구병리 농특산물 판매장은 구병리마을회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보은군이 군비 1억3000만원을 투자해 입주한 휴게소 내 속리산농특산물 판매장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은군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매출실적이 5000여만원 내외로 임대료, 전기세, 기타경비 등의 지출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보은군 농축산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농특산물 판매장의 상황이 비슷하겠지만 고속도로 이용고객의 특성상 잠깐의 휴식을 취하거나 간편한 음식들을 구입하기 때문에 농특산물 판매장에 관심이 적고 대부분의 판매장 위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아 판매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최근 2년간은 세월호 참사, 메르스사태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운영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내년 한국도로공사의 요청으로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농특산물 판매장의 명칭을 행복장터로 변경할 계획에 있으며 벽면에 부착되어 있는 퇴색된 홍보물을 소비자 눈에 띄게 새롭게 정비하는 등 판매활성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속리산면 구병리 소재 농특산물 판매장의 실적은 더 말이 아니다. 이 판매장은 지난 2000년도에 군비 13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시설로 연간 100만원 내외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매출로 잡기 민망할 정도로 매출이 형편없다. 판매품목으로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구병리 마을의 영농여건상 다양한 농산물을 갖춰 판매할 수 없고 주고객이 등산객인 관계로 농특산물 판매실적이 적다. 임대료는 연간 5만원.
보은군의회 최부림 의원은 이에 대해 “애당초 판매장을 차렸어야 했는지 의아스럽다. 마을에 무상임대를 주든지 뭔가 운영이 잘 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아울러 농축산과에서 관리하고 있는 농축산물 판매장외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농특산물 홍보관 및 전시관의 운영 실적도 저조해 효용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관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보은군에는 마을별로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장이 몇 곳 있고 장안면 대추홍보관과 전통시장 내 대추홍보관 등 각 부서별로 관리를 달리하는 홍보관이 산재해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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