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 보은군과 약속 미이행 3건…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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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 보은군과 약속 미이행 3건…이유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10.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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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의원, “의지를 갖는지 지켜보겠다”
박범출 의원, “가부간 확실히 결론 내려라”
정효진 부군수 “상생협력관계가 더 효과적”
지난 5일 열린 보은군의회 군정질문에서 ㈜한화의 미이행 약속이 도마에 올랐다.
박경숙 의원과 보은군에 따르면 한화 보은공장은 내북면 염둔리 111번지에 1991년 10월 준공했다. 2006년 10월 인천공장까지 보은공장으로 이전한 특수목적을 띤 국가방위사업체로 대기업 서열순위 10위권 내의 한화그룹의 모기업이다.
보은군과 한화는 한화 인천공장의 보은공장 이전당시 군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2004년 총 7건을 합의했다.
당시 합의된 7개 사항은 ▲보은군민장학회에 20억원 기탁 ▲한화에서 직원 채용시 보은지역 취업희망자를 우선 채용 ▲내북면민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발전기금 10억원 기탁 ▲사택 50세대 건립) ▲공장 주변마을에 대한 집단민원 해결 ▲골프장 27홀 조성 본사 주소지 보은으로 이전 ▲협력업체 1개소 보은 유치 등이다.
합의 7개 사항은 현재까지 4건은 처리됐고 미해결 3건이 남아 있다. 미해결 3건 중 본사 주소지 이전과 골프장 조성은 추진불가로 구분되며, 협력업체 보은유치는 미결로 분류돼 있다.
보은군은 본사 이전에 대해 “한화측에서 본사 주소지 이전은 주주총회 의결사항이며 막대한 경영적 애로를 수반하는 사항으로 이행에 어려움이 있고 골프장 조성은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수차례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미결로 남아 있는 협력업체 유치에 대해서는 “당시 폭약, 화약을 주로 운송하는 업체가 들어오면 소음, 진동, 매연 등 폭발의 위험성이 산재해 삼승농공단지 내 입주기업과 주민들의 반대로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 “보은군 내북면 회인내북로 896에 2008년 4월 117대 규모의 한익스프레스 화물자동차 영업소를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 진천 태양광 공장설림과 관련해 사전에 보은군과 기업유치 타당성 검초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보안을 요구하는 사항으로 극비 진행되는 특성 상 태양광공장 설립과 관련해 충북도를 통해 보은산업단지 입주요청 의사를 한화케큐셀코리아(주)에 전달했다”고 군은 밝혔다.
하지만 보은산업단지는 공업용수 및 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2015년 공장 가동을 준비 중인 한화큐셀코리아에서 입주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경숙 부의장은 “본사 주소지 이전은 7가지 합의사항 중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인데 대기업에서 사전에 검토 없이 합의를 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앞으로 이 문제는 한화 본사와 약속이행 협의를 구체화하도록 보은군이 의지를 갖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길 바란다”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범출 의장도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무심했다”며 “가부간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정효진 부군수는 이에 대해 “현 군수 이전 미해결 3건은 한화 측하고 더 이상 얘기하지 않는 것으로 얘기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되는 것을 갖고 끄는 것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상생협력관계로 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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