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도내 최고 자살률 오명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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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도내 최고 자살률 오명 ‘옛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10.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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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과 차단 및 치료 등 구체적 사업추진 주효
▲ 보은군정신건강증진센터 임성진 센터장이 군내노인을 대상으로 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만 해도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는 충청북도였고, 도내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군은 보은군 이었다.
하지만 보은군은 2년여에 걸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생명존중 노력으로 이와 같은 오명을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달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 원인’에서 2014년도 보은군의 자살자 수는 6명이며 10만명당 17.7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지난 2013년에는 자살자 수가 21명으로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61.7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었다.
도내에서 자살율이 가장 높았던 보은군이 불과 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이와 같은 결과는 군에서 추진 중인 생명존중 자살예방사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은군은 “자살예방뿐만 아니라 차단, 치료까지” 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보건, 복지, 안전, 자살예방 통합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찰서와 함께 ‘생명존중 울타리 치안 협약’을 실시하여 올해에만 4명의 자살기도를 막아냈다.
또한, 노인을 대상으로 ‘행복누림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울증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우울증 전수조사를 실시해 자살고위험군 관리에 힘쓰고 있다.
자살 원인 중 60%를 차지하는 우울증을 차단하기 위해 우울 치료비를 지원하고 사례관리를 실시해 자살 사고 감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회남대교 등 자살사고가 빈번한 곳에 자살예방 전광판을 운영하고 ‘생명사랑 캠페인 및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종란 보건소장은 “자살은 예방가능하며, 다양한 자살예방 시책 추진으로 행복한 보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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