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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버섯이 쏟아지는 시기지만 올해 버섯이 극도로 흉작이다. 추석을 앞둔 지난 21일 보은전통시장이 열렸지만 자연산 버섯을 파는 좌판이 손꼽을 정도로 줄고 그나마 자연산 잡버섯은 구경조차 싶지가 않았다. 이날 보은 5일장에서 송이는 1㎏당 23만원, 능이 15만원, 싸리버섯은 2만5000원에 거래됐다. 한 상인은 “산에 올라가야 먼지만 풀풀 난다”며 “올해 비가 오지 않아 버섯이 귀하다. 조금 가져온 싸리버섯은 아침에 팔았다”고 말했다. 시내 음식점의 주인도 “올해 버섯채취는 아예 포기하고 시장에서 샀다”고 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버섯채취에 재미를 붙였던 지역주민들도 “올해는 버섯이 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