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리 ‘아리솔CC’가 떴다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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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리 ‘아리솔CC’가 떴다 이유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9.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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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탄부면 상장리의 아리솔 골프장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이 골프장의 실소유주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사돈이며 청주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신라개발 이준용 회장으로 이 회장의 아들 이 씨와 김무성 대표의 둘째 딸 현경 씨는 지난달 26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이 회장의 아들 이 씨는 코카인, 필로폰 등 모두 15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돼 올 2월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 씨가 풀려난데 대해 ‘권력무죄 유전무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아울러 김무성 대표 사위의 일이 뒤늦게 공개 된데 대해 권력 암투설도 제기됐다.
김 대표는 이 씨가 풀려나고 한 달 뒤에야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 딸을 파혼시키려 했으나 딸이 간청해 ‘자식 이기는 아버지 없다는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허락했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에게 사위가 두고두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대표와 사돈인 신라개발 이 회장은 청주에서 청도극장을 운영하고 예식장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든 성공한 재력가로 평가된다. 보은과도 인연이 깊다. 속리산개발을 인수하고 아리솔CC을 조성한 실제 소유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리솔CC는 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인상적인 그림을 남겼다. 보은군청 공무원들이 검찰에 줄 소환되고 이중 사무관급의 한 공무원은 허위 공문서를 꾸민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당시 군수였던 이향래 전 군수도 연루돼 2010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상장리 아리솔 골프장은 2009년 ㈜속리산개발에서 매매 및 상호변경으로 ㈜신라개발이 골프장 조성을 시작했다. 골프장이 지어지기 이전의 상장리 토지는 애초 보은군이 공원묘지를 조성할 군유지였다. 하지만 2007년 속리산개발 소유재산(신정리)과 보은군 소유의 공유재산(상장리)을 쌍방 교환해 골프장 조성부지로 활용하고 군은 군유재산을 집단화해 향후 군에서 추진하는 신정지구 개발사업에 활용하고자 신정리 사유림을 매입하는 것으로 진행했었지만 재감정평가 결과 토지가격이 맞지 않아 교환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보은군 공무원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등 한바탕 태풍이 몰아쳤다.(관련기사 보은신문 979호, 978호 등)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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