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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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한민국이여
  • 수정초등학교 교장 이영란
  • 승인 2015.09.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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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5일!
일본의 핍박에서 벗어난 지 올해로 만 70년이 되어 국가, 지방자치단체, 언론기관, 학교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여 나라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모 방송에서 기획한 ‘나는 대한민국이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젊은이에게 희망을 준 연아합창단, 국가를 생각하는 것은 상인이나 국회의원이 한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준 노량진 시장 상인들과 국회의원들이 화음을 맞춘 아침합창단,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만 참석할 수 있는 1945합창단은 노래로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희망을 주며,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는가를 노래와 사연으로 들려주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뜻 깊은 2015년 여름에 전쟁기념사업협회에서 실시한 6.25 전승지 탐방이라는 프로젝트 행사에 참여 할 기회가 주어져 동족간의 비극인 6.25를 부모님의 이야기와 교과서로만 배웠던 참혹상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직접 현장에 가서 경험하고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전쟁기념관을 견학하다!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는 6.25와 월남 파병 때 목숨을 나라에 바친 분들의 자랑스런 얼굴과 명단이 있다. 누군가에는 둘도 없는 귀한 아들이며, 남편이며, 아빠였을 젊은이들이 나라의 부름에 흔쾌히 나선 용감함과 든든함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되었음에 감사한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김재옥 교사를 기리다!
김재옥 교사는 학교에 부임한지 5일만에 겪은 6.25전쟁에서 서울이 3일만에 함락되고 남으로 가는 도중에 머물게 된 충주 동락에서 북한군과 마주쳤을 때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책임감으로 북한군을 속이고 국군에게 정보를 주어 한국 전쟁 최초의 승리를 거두게 한 교사이며, 어머니이며 애국자이다. 같은 지역에서 살면서 이야기로만 듣던 우리 선배님의 자랑스러움에 뿌듯함과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한 기념관 탐방이었다.
다부동의 자부심을 갖다!
김재옥 기념관 근처에서 먹은 보리밥은 6.25를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다. 6.25 당시에는 이런 보리밥도 호사스러운 대접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경북 칠곡군의 다부동 전승기념관으로 향하는 길은 좀 피곤했지만 중·고등학교 사회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와 실제로 전승기념관을 둘러 본 후에 느낀 6.25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치열했다. 또한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일원의 다부동은 대구 방어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다부동 방어선이 돌파되면 아군은 10km 남쪽 일대까지 철수를 해야 하며 대구가 적 포병 사격의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곳이었다. 이곳을 사수하기 위한 다부동 전투는 부산을 지키고 인천 상륙작전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전투였다고 한다. 일본 자위대들은 다부동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보여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기 위해 해마다 800여명이 현지 견학을 온다는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나라 보다 외국에서 더 잘 알려진 전투를 우리가 소홀했음에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
어린 아버지 학도병을 만나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가장 마음이 아프고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가를 감동 깊게 느낀 견학 장소였다. 기념관 첫 머리에 쓰여 진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 키고 싶다’는 편지글에서 전쟁의 급박함과 동족 간에 총을 겨누어야 하는 젊은이들의 슬픈 마음과 교복이 아닌 운동화에 군복을 입고 펜 대신에 총을 들고 철모를 써야 했던 어렸을 학도병의 사진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는가?
마음도 듬직한 해병대를 방문하다!
마지막으로 귀신 잡는 해병, 무적의 해병이라는 해병대의 역사관에서 본 해병대의 용감함과 나라를 위하여 먼 이국땅에서 피 흘린 대가가 조국의 산업 발전의 종자돈이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에 얼마나 값진 젊은이들의 희생이 있었는지, 전쟁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는지, 자라고 있는 학생들에게 홍보와 교육을 정확하게 해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맞다! ‘나는 대한민국이다.’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희망과 사랑을 싣고 신나게 전진하며 태극기의 바람개비를 날려 보자. 그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자. 아! 대한민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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