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다채로운 봉축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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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다채로운 봉축행사 펼쳐
  • 송진선
  • 승인 200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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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평화 성취 기원
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날인 지난 19일 군내 사찰마다 석가탄신일 기념 법요식 행사와 연등축제 등 다양한 봉축행사가 펼쳐졌다. 속리산 법주사(주지 석지명 스님)는 이날 오전 11시 금동미륵대불 앞에서 불교계 원로스님과 신도 등이 수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개최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이원종 충북도지사·구천서 전 국회의원·김종철 보은군수 등 각계인사가 참석해 부처님 탄신일을 기리는 헌화와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며 헌등했다. 행사는 청주기계공고 밴드부(부장 정종영·지도교사 김대식)의 연주를 시작으로 법주사 보리수 합창단(단장 권희복)의 음성공양과 28타의 명종이 있었다.

법요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헌화, 찬불가, 축시, 헌양, 헌등, 봉축사, 축사, 청법가, 입정, 법주사 율주 혜정스님의 법어, 발원문 낭독, 봉축가, 헌공, 정근, 관불, 윤덕경 무용단과 사부 대중은 팔상전과 금동 미륵대불을 도는 탑돌이를 행하며 부처님의 말씀을 새기고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오후 8시부터는 속리산일원에서 석가 탄신일을 기리고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펼쳐지길 기원하는 제등행렬이 있었다.

석지명 법주사 주지는 봉축사에서 “등불의 광명은 어둠을 지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둠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한 것이고 부처님의 자비 광명은 중생의 욕망과 번뇌를 지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생을 있는 그대로 살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제대로 봉축하려면 부처님께서 열반의 세계로부터 걸어나오신 뜻, 형상 속에 살면서도 형상에 취하지 말라는 뜻 그리고 중생의 마음을 여실히 살피고 사랑을 베풀라는 뜻을 바로 알고 생각하고 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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