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관광이 복합된 로컬푸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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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관광이 복합된 로컬푸드 꿈꾼다”
  • 보은신문
  • 승인 2015.09.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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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리산 로컬마켓을 중심으로
글 싣는 순서
1. 로컬푸드의 효시 ‘완주군’을 찾아서
2. 지리산 로컬푸드 ‘자연곳간’을 아시나요
3. 제주도의 청정 먹거리를 소비자 식탁으로
4. 손맛으로 지역의 농산물을 디자인 한다
5. 보은에서도 로컬푸드 분야 및 사업성 전망

내 고장에서 자라 조상으로부터 인식된 지역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하는 생산,유통의 과정속에서 농민이 살고 지역이 성장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형적인 농업군인 보은군 역시 1차 산업의 의존도가 높은 지금의 경제구조속에서 로컬푸드 운동은 필수적 과제라고 인식되어 지고 있다. 보은의 얼굴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관계 맺기를 통해 먹거리를 비롯한 가공농산물, 심지어 소비자의 밥상 안전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소비의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리산 온천지구 내 구례공동체가 운영하고 있는 지리산로컬마켓.
지리산으로 장보러 오세요
지리산 자락 밑 구례군 산동면에 위치한 ‘지리산나들이장터’는 2014년 8월 29일 개장한 국내 최초 6차산업형 융.복합 시장이다. 이곳에는 구례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마켓과 산수유 크런치, 쑥부쟁이 떡 등 지역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가공상품관, 각종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솜씨 공방과 지리산 게르마늄 온천수 족욕체험 등 1차 생산부터 2차 가공, 3차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형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 나들이장터내 로컬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개수는 약 200여종. 구례지역의 특산품인 산수유를 비롯해, 매실과 오리고기, 각종 나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구례 지리산 온천지구에 위치한 지리산나들이장터가 한옥건물의 형태로 건축되었다.구례군이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을 목표로 산동면 온천지구 1만3582㎡ 부지에 총사업비 8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지리산나들이장터’를 본격 개장하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리산 청정자연을 ‘자연곳간’으로 담는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살거리가 가득한 지리산나들이장터는 '바구니에 자연을 담다'라는 슬로건과 '식탁에 자연을 차리다'라는 부제를 통해 고객의 건강한 행복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선하고 깨끗한 '자연닮은 먹거리'를 연중 고객에게 제공해 현대인의 웰빙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가 하면 이와 연계한 지리산의 신선함을 담은 농특산물과 공방체험 등 다양한 컨셉으로 휴가철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가공상품 매장, 체험공방, 향토노점을 포함한 전 매장을 오픈해 본격적인 운영하고 있다.
1차산업인 신선 농산물을 선보이는 로컬푸드,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는 2차산업, 체험코스인 공방으로 이어지는 3차산업이 복합한 형태로 조성되었다.
특히 천혜의 절경인 지리산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온천수 족욕, 자연의 계곡물을 끌어들여 다슬기와 가재, 피라미 등 토종생물을 살게 해 어린이의 관찰과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생태도랑, 매주 토요일 문화 및 농특산물 할인 판매와 노점을 열어 고객의 참여와 흥미를 더하게 된다.
지리산구례공동체 김봉용 대표는 “지리산 자락에서 수십 년간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농촌과 도시를 잇는 직거래 장터를 마련했다” 며 “농민들에게는 희망을, 도시민들에게는 신선하고 최상의 친환경 제철식품을 받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 발전은 물론 도,농 공동체를 실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지리산구례공동체가 운영하고 있는 로컬마켓 매장.
산수유피면 직거래장터에도 인산인해
지리산의 천년 정기가 살아 숨 쉬는 전남 구례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임산물이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산수유와 온천지구로 유명한 구례군 산동면에 문을 열어 지리산 나들이장터의 로컬푸드 마켓에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어 관광활성화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청정 지리산 주변에서 재배한 산수유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200여 종에 달하는 각종 산채나물들이 즐비해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리산의 맑은 정기와 충분한 일조량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채소와 산나물, 방사 유정란, 벌꿀, 산수유, 햇밤, 단감, 곶감, 감말랭이, 매실 엑기스 등 다양한 농,임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로컬마켓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농산물은 구례지역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것으로 지자체에서 품질을 보증하고 자체 농약 잔류검사 등 엄격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문화관관형 시장인 지리산 나들이장터에 위치한 농산물 직거래장터 ‘지리산 로컬푸드 마켓’은 구례지역 농민들로 구성된 구례 사회적기업 1호 ‘지리산구례공동체’가 직접 운영한다.
지리산구례공동체는 농사일을 하면서 공동체 회원들이 틈틈이 블로그 등을 통해 농사 이야기를 제공하고 도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더욱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또한 대도시 소비자들을 위해 제철 꾸러미 상품과 인터넷 쇼핑몰(www.jrf.co.kr)을 운영하고 있어 지리산 로컬푸드 마켓에 오지 못하는 고객도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구매를 할 수 있다.
특히 지리산구례공동체는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바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과 함께 유통 혁신을 통해 농가 수익을 높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 지리산로컷마켓 앞 지리산 나드리 장터내 관광편의시설로 마련된 족욕장.
관리운영 미흡과 부족한 점 개선 필요
지리산 구례공동체 로컬마켓을 운영하는 최순희 실장은 “지난 연말 지리산나들이장터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로 물건을 구입을 하는 소비자는 5,60대 층으로 나타났다” 며 “어렸을 적 먹던 음식, 고향의 향기를 느껴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또한 “로컬마켓을 통해 일반 도시민들이 먹기 어려운 쑥부쟁이나 장록나물, 엄나무 순, 고비나물 등 구례 지역의 산나물을 공급하며 일반인의 식탁에도 쉽게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공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체험객이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고 장터에서 판매하는 분들이 대부분 지역 농가 분들이기 때문에 매실 따기나 복숭아 체험 등의 지역농촌체험으로도 직접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 지역 농산물 판매와 2차 가공, 3차 체험과 연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운영 면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미흡한 점도 보였다. 가공식품관의 경우 총 17개의 점포가 입점 돼 있다고 입구에는 적혀 있으나 문을 연 곳은 4~5곳에 그치고 있어 성수기와 주말위주의 운영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가게의 한 상인은 “장터에 온 관광객의 경우 대부분 차를 가져온 사람들인데 충분한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며 “지역 상인들도 각자의 개성을 지닌 상품으로 판매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시장에 나서야 하고 군이나 정부 차원에서도 제대로 된 관리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례군 관계자는 "지리산나들이장터가 침체된 온천지구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1년 이내에 장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객선호도 분석, 홍보 마케팅, 고객유치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홍. 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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