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재군의 합격소식에 능성구씨 종친회, 학교동문회 등에서는 현수막을 내걸고 환영과 축하를 보내고 있다. 희재군은 1986년 보은읍에서 태어나 동광초(29회) 보은중(50회), 청주 세광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2학년부터 시험에 도전한 희재군은 수차례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해 일곱 번째 도전에서 최종합격, 칠전팔기의 신화를 이뤘다.
보은에 주소를 둔 사람이 고시에 합격한 것은 2004년 보은농협 안종철 전 조합장의 아들 안응수(현재 산자부 근무)씨가 48회 행정고시 합격한 이후 11년만으로 입법고시 합격은 구희재군이 보은군에서는 최초다.
16명을 선발한 이번 입법고시에는 4891명이 응시해 32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희재군의 직렬인 재경직은 7명이 합격했다.
이번 입법고시의 전체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7.5세로 지난해 25.8세에 비해 약간 높아졌고,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8~31세가 5명, 32세 이상이 2명, 23세 이하는 1명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중 여성은 모두 7명으로 43.7%를 차지해 전년도(22명 중7명, 31.8%)에 비해 비중이 11.9%p 높아졌다.
구희재군은 “법에 따라 일하시는 공직자인 아버지를 보면서 입법의 소중함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 국민이 잘살 수 있는 법을 만드는데 초석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희재군은 오는 26일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고 9월7일 임용장을 받으면서 공직의 길을 걷게 된다.
/나기홍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