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법 개악저지 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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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법 개악저지 투쟁 선포
  • 곽주희
  • 승인 200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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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노조 보은지부 150여명, 26일 상경투쟁
전국농협노조 보은지부(지부장 김정섭)는 농협중앙회의 농협구조개선특별법 추진과 관련,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저지를 위해 투쟁하기로 했다. 이에 보은지부에서는 농업인 조합원께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는 26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부 앞에서 열리는 전국 농협노동자 투쟁선포식에 노조 조합원과 직원 및 가족 150여명이 참여키로 했다.

이번 선포식은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 문제에 대한 전면 반대투쟁을 도모하고 지역농협과 농업을 말살하고 금융지주회사로 도약하려는 농협중앙회의 작태를 공개하고, 농협카드 이관에 대한 절단식을 실시하는 등 농협중앙회의 농협법 개악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것이다.

농협노조 보은지부는 성명서에서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9월 ‘농협구조개선특별법’이라는 악법을 통과시켜 협동조합의 근간인 지역조합을 죽이고 농업인 조합원을 기만하는 작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 농개법은 조합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우리가 직접 선출한 조합장을 포함한 임원에 대해 강제 사임(직무 정지)을 시킬 수 있으며,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한 의사마저도 묵살할 수 있는 악법중에 악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 및 농업인 조합원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서 거대 주식회사로 군림해 왔으며, 구매사업과 관련한 수수료 및 지역조합 공제사업의 거대한 자금력의 점유 등 지역농협에 되돌려주어야 할 수익도 가로채왔고 이제는 지역농협을 아예 없애려는 음모로 카드사업마저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상호금융 통합방안’에서 지역농협 신경분리를 추진, 지역농협의 상호금융을 통합해 농협중앙회의 은행업 단일면허로 통합, 금융지주회사로 발돋움하면서 지역농협과 농민에게는 부실의 책임을 모두 짊어지우며 조합원의 피와 땀을 착취하고 있다고 농개법 철폐를 강력히 주장했다. 보은지부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의 농협구조개선특별법 개악저지는 지역농협과 농업인 조합원의 생존권 문제로 철폐될 때까지 투쟁할 계획이다”며“농업인 조합원없는 지역농협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으며, 지역농협없는 중앙회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신용사업없이 경제사업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지, 지역농협 신용사업·경제사업 분리라는 말살정책보다는 오히려 중앙회의 신·경분리를 통해 지역농협과 농업인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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