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아카시아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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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아카시아꿀 감소
  • 보은신문
  • 승인 200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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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부지방 타격 입어 꿀 품귀 초래
최근 계속된 비와 저온이 양봉농가에 결정적인 타격을 던져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아카시아 꽃이 절정기일 때에 맞혀 비가 내림에 따라 아카시아꿀의 채취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오면 아카시아 꽃들이 떨어지는 데다 벌꿀의 활동이 뜸하고 꽃 속에 들어있는 꿀이 빠져나가거나 증발한다.

때문에 채밀을 해도 수량도 적고 질도 떨어진다. 이는 비단 보은 뿐 아니라 남부지방도 이미 피해를 입었으며 중부지방도 상당수 꿀 채취가 어렵게 보인다. 이로 인해 아카시아꿀의 품귀현상을 가져와 양봉농가의 소득하락은 물론 농산물 수입개방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폭등과 꿀수입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양봉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양봉업 20년째라는 김모씨는 "5월달에 내린 비와 저온 현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60%이상 아카시아꿀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쯤 4번 채밀을 했으나 올해는 단 한번 채밀했다"며 "양봉업에 발을 들여놓은 20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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