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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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5.07.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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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직장인은 물론 자영업자들 역시 7월말에서 8월초에 집중되는 휴가철이 돌아오면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휴가계획을 세운다.
국내 휴가철 최고의 인기는 단연 시원한 파도가 넘실되는 바닷가이다. 수십만의 인파가 몰린다는 유명 해수욕장을 가본 휴가객들은 다시는 안간다는 말을 하면서 “사람 구경갔다왔다” 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바닷가는 휴가철이 되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휴가지의 최고 명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두 번째로 휴가철 인기장소는 시원한 계곡이다. 숲이 우거지고 공기가 맑은 계곡을 찾아 조용한 휴가를 보내야 겠다는 마음으로 계곡은 인기가 높은 휴가 장소이다.
바다. 계곡도 아니면 근교 워터파크나 놀이공원등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휴가지이다. 한여름의 더위를 피해 잠시나마 일상을 탈출하는 휴가, 진정한 휴가는 어떤 것일까.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보다 신중하고 의미있는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올바른 휴가문화 정착이 필요한 시기이다.
휴가는 한마디로 학업이나 일상 업무를 잠시 접고 쉬는 행위를 말한다. 올바른 휴가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이 휴가를 다녀와서 후유증에 시달려서는 안된다. 휴가를 다녀오면 이 후유증이 없어야 한다. 쉬려고 떠난 휴가가 도리어 병치레를 초래한다면 그것은 휴가가 아니라 노동의 연장이라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휴가는 철저한 계획을 세워 일정의 차질이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어서는 안된다. 흔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휴가지에서 바가지 썼다” 라는 말은 없어야 한다. 셋째는 함께 떠나는 모두가 즐거운 여행, 휴가가 되어야 한다. 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 메르스 여파로 내수경제가 침체되면서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이 한창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에 이어 침체된 중소상인의 고통은 국내 경기의 가장 큰 침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번 여름휴가를 계기로 내수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움직임이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만 되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휴가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속에서 세월호, 메르스 사태등으로 국내 관광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극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국내 경제사정을 고려해 올해 휴가는 국내에서 보내자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휴가다운 휴가를 제안해 본다.
한반도 중심, 내륙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충청북도는 대청호와 청풍호가 있다. 내륙이지만 커다란 호수를 끼고 있다. 이 호수와 연결된 울창한 산림은 최고의 힐링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청호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보은군은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청정지역의 1번지라고 할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세속을 떠나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속리산을 비롯 국.보물이 산재한 법주사, 무더위를 식혀주는 오리숲과 서원.만수계곡은 더 할 나위없는 휴가지가 될 것이다. 시골 마을에 조성된 녹색체험마을과 농촌체험마을을 찾아 잠자리를 해결하고 온몸으로 느껴지는 청정한 시골공기를 마시며 훈훈한 인심으로 건네는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휴가, 힐링을 만끽해보는 휴가계획을 제안해 본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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