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후계목... 세종시 새 청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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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후계목... 세종시 새 청사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7.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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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종시 새청사 개청 기념식수로 심겨져
세종시 새 청사 정원에 식재된 정이품송 후계목. 아직은 어리지만 수형이 정이품송을 닮아 있다.
정이품송 후계목이 16일 세종시 청사 정원에 심겨졌다.
충북의 명품 수종인 ‘정이품송 후계목’은 세종시 새청사 개청을 기념하기 위해 심겨졌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세종시 새청사 정원에 심겨진 정이품송 후계목은 높이 6m, 흉고지름 17cm로 세종시 탄생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한다.
정이품송 후계목은 지난 2005년 3월 행복도시특별법 제정을 기념하여 「신행정수도 꿈나무」로 명명하고 충북도청 정원과 청주 상당공원에 각각 1그루씩 식재했다.
상당공원에 식재된 정이품송 후계목은 당시 행복도시가 미처 건설되기 전인만큼 최종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옮겨심기로 계획해 관리하던 중 마침내 세종시 새청사 개청에 맞추어 10년만에 제자리를 찾게 됐다.
신행정수도 건설 대들보의 염원을 담고 지난 10년간 정성껏 키워온 정이품송 후계목이 세종시 개청 3주년과 신청사 개청의 기념수로 식재됨에 따라 그 의미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정이품송 후계목은 전국의 17개 시도에서 보내온 합토한 흙에 심겨져 세종시가 갖는 국가균형발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새천년을 이끌어 갈 세종시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정이품송(正二品松)은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지역인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소나무이다.
이 소나무는 1464년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하는 중 소나무 가지가 처져 있어 걸리게 되는 것을 나무가 저절로 들어서 지나가게 해 세조가 정이품 벼슬을 내렸다고 해서 정이품송이라 불린다.
세종특별자치시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한 이시종 지사는 개청식에 참석한 5개 시?도지사와 함께 기념 식수를 실시하였으며, 새로운 천년을 열어갈 세종시의 앞날을 축복하고 충청권 상생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이시종 충북도지사 축사를 통해 “세종시는 장장 12년에 걸쳐 투쟁해 얻은 민주주의의 산물이자 태산준령을 수없이 넘나들며 이뤄낸 승리의 드라마요, 충청인의 땀과 눈물과 열정을 담아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이라면서 “세종시의 탄생은 그동안 영남과 호남 위주의 시대에서 앞으로는 영남과 호남, 충청의 즉, 영충호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서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600여년간 이어온 수도 서울에서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세종시는 신수도권의 중심으로 새로이 태어났다”면서 “세종시의 탄생은 지금까지 서울 중심의 대한민국 역사를 세종시 중심의 역사로 새로이 탈바꿈해 가고 있음을 예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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