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제2의 전성기 위해 조금씩 준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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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제2의 전성기 위해 조금씩 준비하겠습니다 ”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5.07.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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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이사람-속리산관광협의회 우창제 회장
속리산관광협의회는 지난 2월 속리산 마을회관에서 2015년 총회를 열어 회원 2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속리산에서 문장대 식당을 운영하는 우창제씨를 회장으로 선출됐다. 총회를 거쳐 지난 3월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속리산관광협의회 우창제 회장을 만나 속리산 관광협의회 앞으로의 운영과 속리산 관광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편집자 주>


▲ 속리산은 무한한 가능성의 인프라를 지니고 있다는 속리산관광협의회 우창제 회장.
우선 속리산관광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에 대해
속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은 어떤 지역보다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나무의 상징인 정이품송과 송림으로 우거진 속리산 법주사 지구는 전국 최고의 자연환경을 보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 것이 속리산 상가 주민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지금 속리산 법주사지구의 문제는 7~80년대 건축된 낡고 오래된 건축이 개선되지 못하는데에는 자발적인 투자 및 상권 형성의 기대감이 떨어진 나머지 투자의욕이 많이 상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7~80년대 수학여행과 신혼여행으로 호황을 누리던 그 시절은 다시 회복하지는 못하겠지만 충청북도의 첫째가는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다시 찾도록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속리산 관광 인프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7~80년대 속리산 관광의 최고 절정기 시절에는 법주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유적과 국립공원이라는 타이틀이 속리산을 찾게 하는 최고의 관광인프라였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관광에 대한 패턴이 바뀌고 있는데 속리산 지역 관광시설은 변화의 바람, 즉 관광패턴을 읽지 못한 것이 낙후되었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 관광지마다 팬션과 게스트하우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육성하려는 노력이 이제와서야 그 바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낙후된 여관시설이나 법주사의 문화재, 자연환경에만 의존했던 관광유형이 관광 유희 및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점과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볼거리, 체험거리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관광특구와 관련해 식공간 연출사업 및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속리산의 변화가 늦었지만 기대해 볼만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소한 관광요소가 생길 경우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변화된 속리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속리산의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속리산 연꽃단지 모습.
속리산이 변화된 모습을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속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속리산의 중심이 법주사 지구로 집중되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누렸다면 관광특구가 지정된 1997년을 계기로 속리산은 법주사 상가지구를 중심해 상판리, 갈목리 일원으로 확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운영중인 솔향공원의 스카이 바이클을 비롯해 식물원, 4D 영상관등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속리산에 없던 관광시설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말티재 넘어에 조성중인 휴양밸리를 비롯해 고향의 강 사업등은 속리산 관광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관광인프라를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정이품송 주변 연꽃단지는 연꽃이 만발하는 요즘 새로운 볼거리 제공 및 속리산 법주사와 이미지를 맞아 최고의 인기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속리산이 바꾸고 변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속리산 상가의 주민들도 재투자 통한 새단장하는 상가들이 점차로 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속리산의 제2의 전성기는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재임하면서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그동안 속리산이 법주사지구에만 국한되어 생각하던 이미지를 벗고 속리산을 말티재 넘어 휴양밸리부터 문장대까지 폭넓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세조 임금이 행차한 그 시절, 그 모습을 스토리텔링을 통한 가칭 ‘세조 행차길’ 이나 세조대왕 행차길’을 테마로 한 사업을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장안면 장재리 대궐터에서 출발해 정이품송을 지나 오리숲에서 법주사, 복천암까지 세조대왕의 길을 재현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번쯤 걸어보고 싶은 길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익히고 자연을 접하며 힐링할 수 있는 그리고 속리산 산채가 곁들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꺼리, 먹거리를 함께 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러한 ‘세조대왕 행차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속리산의 자랑이 되면서 관광객들에게 오감만족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 길 위에 속리산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관광시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법주사 문화재관람료에 대한 생각과 보은군이 추진하려는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법주사 문화재관람료에 대한 문제는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다는 전제에서 무료화해야 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이야기 같습니다. 충북도가 일정 재정지원을 하면서 문화재관람료를 무료화 한다는 발상을 우선 좋아보이지만 이러한 의지를 다른 방향으로 연구했으면 합니다. 문화재관람료는 그대로 유지하되 속리산 법주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합니다. 무조건 많은 사람이 속리산을 찾는다고해서 지역 관광 경제활성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법주사의 문화유적과 속리산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관광시설 할인 방안을 강구해 일정부분 보상해주는 관광정책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구체적으로 속리산에서 와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먹었을 때 할인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간접보상해 줄 수 있는 제도를 강구했으면 합니다.
특히 현재 문화재관람료를 반대하는 관광객 대부분이 등산객이라는 점에서 지역 관광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족단위, 문화답사등 오랜 시간을 머무를 수 있는 관광객을 중심으로 이러한 제도가 정착된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기관과의 유대와 속리산 관광협의회 운영에 대해...
관광협의회장 취임후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지구를 중심으로 상판리, 갈목리 등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에 상행위를 영위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관광협의회를 구성하는데 우선 노력하고자 합니다. 관광협의회 운영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운영하겠지만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보은군이나 충청북도가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외에도 관광지를 활용한 농특산물 매장, 속리산 일원에서 진행되는 사회간접시설에 대해서도 관광협의회의 의견을 존중해주었으면 합니다. 열린행정으로 각종 시설 및 공사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교환하는 창구로 활용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충청북도 차원에서 보면 남부권 특히 북부권에 비해 남부권, 속리산지역 관광이 침체되어 있다는 사실을 도차원에 인식했다면 과감한 투자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주었으면 합니다. 예를들어 속리산케이블카에 대한 방안을 충북도 차원의 민자유치나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연구해 주었으면 합니다. 속리산케이블카는 보은군과 법주사의 문제가 아니라 충청북도와 속리산 관광의 문제로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속리산관광협의회가 명실상부한 민간 자생단체로 성장하로 보은군 행정에 있어 관광에 대한 조직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속리산이라는 전국적인 명성에 맞는 관광행정 조직이 타 시군의 사례를 통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보은군 행정조직에 있어 관광행정 조직의 인적강화를 통한 세분화가 필요합니다. 임기동안 속리산의 제2의 전성기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조금씩 만들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속리산관광협의회는 우창제 회장을 비롯 임원진으로 부회장에 권영우, 박병덕, 이미숙, 사무국장에 윤종준, 권태용, 김용태, 사업국장에 박화용, 홍보국장 김헌수, 황규열 감사에는 성낙원, 이동주씨 등 33명을 선임했으며 우창제 회장은 속리산에서 문장대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임묘순(61)씨와 2남1녀가 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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