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노인대학 재개강 후 첫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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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노인대학 재개강 후 첫 강의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5.07.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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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인해 지난 5월 22일 강의를 마지막으로 휴강되었던 보은노인대학이 지난 10일 개강식을 갖고 강의를 진행했다.
또 다시 개강을 시작하는 첫날 1교시, 2교시는 황종학 학장이 국내외 정보와 ‘시사복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교육을 했고, 3교시와 4교시는 전 청주교 교장이자 칼럼니스트 강사가 ‘노년을 슬기롭게’라는 주제로 강의를 실시했다.
텔레비전에 비친 노년을 어렵게 보내는 독거노년의 모습도 함게 떠오른다. 지난날 농업사회는 가난했지만 노인의 천국이었는데 오늘 우리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움 속에 살아가지만 핵가족제도의 변화 속에 대부분이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나이가 들면 경제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이 늘어가고 불청객인 빈고, 병고, 고독고, 무위고의 노인이 겪는 사고가 찾아든다.
송의 주신중은 인생 오계론에서 건강에 관한 생계와 노년을 보내는데 필요한 노계를 들고 있다. 샤무엘은 청춘이라는 시에서 청춘은 시기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했다.
최근 들어 불리는 노년의 인생은 70부터라고도 한다. 노년을 의기소침해서 집안에서만 보내서는 안된다. 아침에는 산책으로 시작해서 일을 찾아 활동하며 건강관리에 힘쓰면 병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는 무엇보다도 생활에 필요한 경제적인 문제의 해결인 급선이다. 주어진 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빈고에 대비해야 한다.
칼힐티는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을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라고 했다. 가꾸고 땀을 흘리면 밥맛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할 일이 없어 고독한 무위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
노년에는 찾아주는 사람이 없고 할 일이 없으니 고독의 그늘이 드리운다. 오늘날 사회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서 평생교육을 통해서 적응해야 살아 갈 수 있다.
최근 들어 평생교육체제의 많은 노인대학이 개설되어 있다. 적성과 수준에 맞는 과정에서 소일 하노라면 고독에서 벗어나고 생활의 윤활유가 되리라 생각된다.
화엄경에 일체 유심조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짓는다고 했고, 밀턴은 마음속에 천국도 있고 지옥도 있다고 했다. 똑같은 처지에 있어도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하게 느낄 수 있고 불행하게 느낄 수도 있다. 욕심을 줄이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노후철학인 멸재, 멸워, 멸체, 멸정, 멸망의 오멸을 실천헤 옮기고 수분지족하며 생활하노라면 날마다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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