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강했던 주성노인대학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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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강했던 주성노인대학 ‘개강’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5.07.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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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가난은 나라도 못 당한다”는 말이 있다. 설움 중에 가장 큰 설움이 배고픈 설움이라고 했다.
그렇다, 옛날이 아닌 오늘도 이 지구촌 어딘가에는 배고파 굶어 죽는 사람이 하루에도 몇 백명이 된다고 한다.
메르스여파로 한달간 휴강했던 내북 주성노인대학이 지난 9일 개강했다.
이날 첫째 시간에는 충청권 기아대책본부장인 박희원 목사가 강의를 했다.
박 본부장은 “우리나라도 이 배고픈 설움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현재 세대는 그런 서러움을 알지도 못하고 흥청거리며 살고 있고 먹을거리가 넘쳐 음식물 찌꺼기 버리는 문제로 많은 경제적 문제도 발생 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아프리카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서는 기아에 허덕이며 하루에도 수 백명씩 병들어 죽어간다”고 현지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밥은 없어도 옛날에 마실 물은 많았다.
그때는 어디에서나 시냇물 개울물을 의심없이 먹었다. 길가다 목이 마르면 누잎으로 물을 떠 마시고 손바닥으로 물을 마시고 아무 물이나 마셨다. 그런데 아프리카에는 물도 없어서 웅덩이에 고인 흙탕 물을 떠다가 가라앉힌 후에 그 물을 그냥 마셔서 배고프고 굶주린 아이들이 수인성 질환으로 많이 죽는다고 한다.
기아대책 본부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도 하고 현지에도 가서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난을 당한 네팔에 긴급구호팀을 보내서 지금까지 돕고 있다.
기아대책 봉사단원은 회사원. 공무원. 강사. 목회자. 주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일정한 교육과 훈련을 마친 섬김과 소명감이 있는 사람이면 참여할 수 있다.
마음을 나누고 작은 것이라도 진심으로 나눌 때 지구촌의 가난은 물러갈 것이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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