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추억의 1번지, 멈추지 않는 관광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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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추억의 1번지, 멈추지 않는 관광지로 부상”
  • 보은신문
  • 승인 2015.07.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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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도관광특구
글싣는 순서
1. 개항의 역사문화를 관광자원화로 발전
2. 한국 최대의 여름 휴양지로 탈바꿈
3. 자연환경을 관광과 휴양도시로 발전
4. 동양의 나폴리, 한려수도 해상관광의 메카
5.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를 만들다
6. 속리산 관광특구 그 발전방향은 있는가?

1997년 지정된 속리산 관광특구의 새로운 발전전략 수립하기 위한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뚜렷한 대안을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속리산의 기존 관광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되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개발 방안을 찾아보고 산악과 사찰이라는 관광자원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축제 등 소프트웨어적 개발 방식을 통해 미래의 관광 산업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 바다와 접해있는 월미도 전경.
역사성 바탕으로 추억과 문화의 1번지
월미도는 인천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약 1km 거리에 있다. 남쪽에 있는 소월미도와 함께 인천 내항의 방파제로 섬의 모양이 반달 꼬리처럼 휘어져 있다고 하여 월미도라고 한다. 섬의 최고지점은 94m이며 1883년 인천 개항을 전후해 외세의 각축장이 되었으며 대한제국 말기에는 장미섬(Rose Island)이라는 명칭으로 외국에도 알려진 지명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군사기지로 사용되었고 6·25전쟁 때는 인천상륙작전의 전초기지로 중요시되면서 미군기지로 이용되어 1962년에 석축제방으로 매립되면서 해안도로를 건설해 인천의 관광 코스가 되었다.
2001년 6월 월미도 문화의 거리가 위치한 복성동을 중심으로 인근 신포동, 연안동, 신흥동, 동인천동 일원 3㎢가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월미도 관광특구의 메인인 복성동 일대 0.66㎢ 구간 문화의 거리는 월미도 관광특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거리의 길이는 770m, 폭은 20m로 이 거리의 끝지점에 바다로 난 길이 있으며 문화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으로는 바닷가, 왼쪽으로는 카페와 횟집이 즐비한 곳으로 이 곳에서 매년 ‘월미관광문화축제’가 열려 풍어제, 인천근해 갯가 노래, 뱃노래, 은율탈춤, 국악제 등 전통적인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다.

80년대 최고 절정, 10년후 쇠퇴일로를 걷다
월미도의 전성기는 1980년대, 1988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천항 방파제 주변의 여러 시설물을 정비하면서 시민의 휴식처와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해 너비 20m, 길이 0.8km의 해안도로를 따라 만남의 장, 교환의 장, 문화·예술의 장, 풍물의 장 등 4구간이 있고 이 거리의 해안도로변에는 각종 카페와 횟집이 줄지어 있다.
또한 바다 주변을 순회할 수 있는 유람선이 있고 서해의 낙조를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 각종 오락시설과 해수욕장·호텔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인천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의 1일 관광지를 대표하는 곳이었다.
1980년 이후 관광지가 조성되어 각종 위락시설과 해수욕장·호텔이 갖추어져 있으며 1989년부터 꾸며진 문화의 거리에는 문화행사인 월미축제로 시민의 문화의식 고취와 지방예술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근의 놀이공원과 함께 각광을 받는 곳이었다.
세월이 흘러 1980년대 조성된 시설은 낙후되기 시작하고 무분별한 잡상인과 바가지 상혼으로 인해 월미도는 위기를 맞게 된다. 젊음과 문화를 상징하는 추억과 문화의 거리를 대변하던 커피솝과 레스토랑은 횟집과 놀이기구 일색으로 바뀌고 호객행위로 인한 바가지 상혼으로 위기를 맞는다.

▲ 월미도 관광특구의 중심인 문화의 거리는 상가 및 거리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상가 주민들 스스로 제2의 부흥을 만들다
“월미도에는 잡상인이 없습니다. 단 허락된 공간, 허락된 문화공연이 자발적으로 진행됩니다” 월미도번영회 장관훈 회장의 말이다.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2006년 ‘땅 끝 마을 횟집’을 운영하기까지 20여년을 이곳 월미도에서 생활하면서 월미도 번영회 기획실장을 거쳐 지난 3월 16대 월미도 번영회장으로 취임했다.
월미도번영회는 1988년 월미도 문화의 거리가 만들어지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해 현재는 약 190여명의 회원, 전체 상가 90% 이상 상인들이 참여해 인천 유일의 관광특구 월미도 지역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2010년 문화의 거리 간판정비 사업을 통해 낮과 밤에 멋있는 분위기를 연출은 물론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 장관훈 회장.
장 회장은 “인천 유일의 관광특구인 추억과 낭만의 명소 월미도를 유명 관광지로 발전시키며 회원 한 분도 소외되지 않는 번영회로 만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등 관광객들이 유입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로써의 역할로 인해 인천 차이나타운 및 송월동 동화마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월미도 번영회는 인천시 중구청과 협조해 관광객들이 월미도까지 자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월미도의 제2의 부흥에 대해 장 회장은 “어르신들에게는 유람선을 젊은이들에게는 바다를 어린들에게는 테마파크를 통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며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 축제를 통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장 회장은 “월미도 번영회를 사단법인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며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월미도를 찾아 함께 놀고 어울리는 공간으로 관광객들이 추억과 낭만의 있는 월미도를 다시 찾아올 수 있게 하겠다” 고 강조했다.
지난 5월 25일 월미도 번영회는 ‘제4회 월미도 모노레일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 축제는 번영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매년 5월경에 실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 겨냥한 관광특구로 변모
인천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월미도·차이나타운을 중국관광특구로 변경하고 소래포구 일대를 관광특구 지정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월미관광특구로 지정된 월미도·차이나타운·연안부두 일대 300만899㎡를 중국관광특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관광진흥팀의 한 관계자는 “이 지역에 아시아누들타운, 러시아 특화거리, 개항 당시 각국거리 조성 등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관광특구로 차별화해야 한다” 며 “현재 차이나타운에는 중국 관광객이 다수 찾고 있으나 월미도, 연안부두 일원은 중국인뿐 아니라 다국적 외국인이 많이 찾고 있는 점을 감안한 사업추진” 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월미도 지구의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모텔 수준의 편의시설이 최근들어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 규모의 숙박시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인천시의 중국관광특구에 대한 논의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개항과 6.25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월미도는 단순한 문화의 거리를 넘어 추억과 문화를 바탕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영역해 보였다.
/나기홍. 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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