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을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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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을 기다리는 마음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5.07.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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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로 시작되는 윤동주시인의 ‘국화 옆에서’ 라는 시가 생각난다.
어디 소쩍새만 울었겠는가?
내북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성옥)도 이른 봄부터 어린 국화 묘를 길러서 화분에 이식하여 화분위에 하트모양, 입술 모양, 별 모양 등의 틀을 만들어 세우고 모양에 따라 여러가지 색상을 맞추어 심고 순을 유인하여 예쁘게 국화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소국 묘를 작은 화분에 이식했다.
요즈음 농번기로 주민 자치위원들 모두가 바빠서 눈코 뜰 사이가 없는데 회의를 소집하니 집안일을 잠시 멈추고 모두가 국화가꾸기 작업에 참여했다.
소국 역시 다양한 색상으로 심었다. 너무 더운 날씨지만 회원들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일을 한다.
가을이 되면 입국작, 현애작, 입현애작, 다륜대작등 화훼작과 소국이 어우러져 내북면을 국화 향으로 가득 채울 때면 지난해처럼 회원들은 그 향기 속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 것이다.
오는 가을,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내북면 주민자치 위원들은 찜롱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마에는 진주 보다 더 고운 국화 보다 더 예쁜 땀방울을 송알송알 맺고 흘렸다.
이날 점심은 내북면에서 양계업을 하는 도원농산 김학수 사장이 전 회원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날 내북면주민자치위원들은 바쁘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아름다운 내일을 기대하며 화기애애한 분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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