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병원, 메르스 관련 헛소문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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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병원, 메르스 관련 헛소문에 ‘몸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6.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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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보건소 “보은은 메르스 환자 없다” 확인
보은군내 유일의 준 종합병원인 보은한양병원이 확인되지 않은 메르스 관련 루머로 환자수가 급감하는 등 경영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6월 13일경부터 보은지역에는 “한양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왔다갔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고 이 루머는 일파만파로 번져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해 급기야는 한양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급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양병원에는 평소에 하루 250~300명의 환자가 내원했으나 이 루머가 돌기시작하면서 환자수가 급감해 최근에는 120~130명가량의 환자만이 내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환자수가 평소보다 55%가량 줄어든 것으로 이로 인해 이 병원은 물론 주변의 약국과 상가들이 치명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울상이다.

한양병원 관계자는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경 “고열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119응급차량이 메르스대응 매뉴얼에 따라 방호복을 착용하고 환자를 한양병원으로 이송하는 모습을 본 주민들이 이를 메르스환자로 오인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확인결과 이날 환자는 메르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순 감기환자로 2시간여의 해열 치료 후 당일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양병원은 내원환자의 체온을 측정하여 조금이라도 체온이 높으면 격리실로 유도해 치료하고 있고 손 세정제는 물론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메르스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보은군에는 5월 30일 최초 격리대상자가 외부에서 들어왔으며 이후 2명이 추가되었으나 17일 모두 격리가 해제되었으며 능동감시자 6명도 감시가 해제되어 23일 현재 환자는 물론이고 격리대상자와 능동감시대상자가 단 1명도 없는 청정보은군을 유지하고 있다.

보은군보건소 이종란 소장은 23일 “현재 보은군지역은 메르스와 관련해 환자도, 격리대상자도 없는 상태”라며 “확인되지 않은 헛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보건당국의 발표와 안내를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메르스 관련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자는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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