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 수 없다” 생활불편 호소

이 마을에는 최근 들어 집안 이곳저곳을 장악한 파리로 인해 더워도 문을 열수가 없고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파리가 들끓어 파리약을 뿌려 잡아도 잡아도 계속해 파리가 몰려들고 있다.
이처럼 파리가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이달 15일경부터로 자동차, 장독, 마당, 건물벽면 등 어디를 가나 수십, 수백 마리의 파리가 왱왱거려 주민들이 몸서리를 친다.
자동차 문만 열었다 닫아도 금새 몇 마리의 파리가 자동차 안으로 들어간다.
주민 A씨는 “메르스로인해 장사가 전 같지 않은데다 달려드는 파리를 보고 불결하고 불쾌하다면서 손님들이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며 “군청에 불편함을 호소해도 나와 보지도 않는다.”고 불편과 불만을 표했다.
주민 B씨도 “파리가 코로 들어갈 형편”이라며 “주변의 축사와 부숙되지 않은 퇴비를 대추밭에 뿌리거나 부숙되지 않은 퇴비를 쌓아 놓은 것이 원인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이 나서서 문제가 되고 있는 퇴비더미를 치우고 살충제 연막소독을 매일 실시해 하루빨리 파리로 인한 불결함과 불편함을 해소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있어 16일과 19일에 마을에 나가 상황을 살펴봤고, 22일에도 나가서 퇴비를 쌓아놓은 농가에 치워달라고 요구했다”며 “퇴비를 치우고 나서 추이를 봐가며 퇴치방법을 마련해 주민불편을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막소독은 보건소와 협의할 일로 근처에 양봉농가가 있어 조심스럽다”며 “양봉농가와 보건소등과 협의해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홍완 이장은 “들에 일하러가는 사람도 에프킬라를 들고 다닐 정도다”고 심각성을 인정하며 “백방으로 노력해서 원인을 제거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