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초리 골프장조성공사, 임야 벗겨 놓은 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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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초리 골프장조성공사, 임야 벗겨 놓은 채 중단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6.1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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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진척 없고 주민불편만 ... 장마 폭우시 토사유출 우려
▲ 속리산개발이 조성하는 레이크힐스 속리산C.C조성공사 현장이 수목이 제거되어 경사면이 노출된 채 공사가 중단되어 있어 폭우시 토사유출 등 피해의 우려를 낳고 있다.
속리산개발이 보은읍 중초리일대에 건설하는 레이크힐스 속리산C.C 조성공사가 시공과 중단을 거듭하며 시간만 보내고 있어 주민불편은 물론 시공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속리산개발은 2007년부터 골프장 건설을 추진, 2010년 착공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세월만 보내다 2012년 4월 공사를 위한 방음벽을 설치해 놓고 공사를 중단했다.

2013년 공사를 재개했으나 문화재지표조사와 시굴조사를 이유로 또다시 공사를 중단했다.
속리산개발은 지난해 3월부터 공사를 재개해 공정율 60%를 보인 가운데 또다시 공사가 중단되어 올 12월까지 준공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높이 6m가량에 길이 250여m의 방음벽이 쳐져있어 답답함과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각종건설장비의 비산먼지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공사를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은 “다음 달이면 장마철이 될 텐데 폭우가 내리면 공사를 위해 파헤쳐 놓은 토사유출 피해가 뻔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속리산개발(주)관계자는 “지난해 3월에 공사를 재개해 토목공사는 90%가량 공정을 보이고 있고 건축까지 감안하면 60%까지 공사가 진행된 상태”라며 “경사면은 잔디를 심어 많이 자랐고 입구부분도 정비해 장마에 대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리산개발이 보은에 들어 온지 36년이 넘은 보은연고 기업이기 때문에 골프장사업이 하향임에도 불구하고 보은발전을 위한 개발의지는 확고하다”며 “ 7월경 공사를 재개해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해 보은발전은 물론 지역민과 상생하는 모습으로 운영할 계획인 만큼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주민들이 너그럽게 이해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속리산개발측은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는 있으나 착공계획서상 준공 기한이 오는 12월말까지로 되어있어 불가피하게 한차례 더 기한연장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편, 속리산개발이 추진하는 레이크힐스 속리산C.C조성공사는 부지면적 944,128㎡에 18홀 규모로 2009년 11월 보은군계획시설(체육시설)로 인가된 이후 2011년 12월 사업기간을 연장한데 이어 2013년 한차례 더 기한을 연장해 올 12월이면 기한이 만료된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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