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가뭄에 밭작물 '시들시들'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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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뭄에 밭작물 '시들시들' 말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6.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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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가뭄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
긴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내 곳곳의 밭작물이 시들시들 가뭄을 타고 있어 농민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특히 보습력이 약한 지역의 고추, 감자, 담배 등 밭작물의 경우는 생육장애와 시들음병이 보이고 있으며 씨알이 한창 굵어지는 시기인 감자는 생산량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금년 5월 보은군 평균 강수량이 평년 92.4㎜의 34% 수준31.8㎜에 그쳤기 때문이다.
오늘과 내일 비예보가 있으나 강수확률 60%에 1~4mm에 그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현재 군내 주요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5%로 벼의 경우 용수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사과, 배를 비롯한 과수의 경우 뿌리가 깊고, 대부분 관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생육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보은군에서는 가뭄에 대비하여 연초부터 읍, 면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양수장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1억1천만원을 들여 군내 148개소 양수장 및 부대시설에 대하여 일제 정비했으며, 농작물 관리요령 등 군 차원의 급수대책을 위한 가뭄피해 예방대책을 지난달 28일 시달했다.
또한 군내 농업인 1,125명에 기상관측상황을 문자메세지로 발송하는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읍면에서 보유 중인 양수기 617대와, 스프링클러 238대, 송수호스 등 양수 장비를 총 동원하여 무상대여 하는 등 가뭄이 심한 지역에 우선 지원한다.
특히, 6월 중순까지 강우가 없는 경우에는 긴급 용수원 확보와 급수를 위해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농작물이 말라죽는 등 피해가 확산되는 경우,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정밀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피해농가에는 농림 축산식품부에 재파종 비용 등 재해복구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한 장마기전 가뭄은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에는 한 발 앞선 가뭄대책 추진으로 가뭄피해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아가겠다”면서 “농업인도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물대기와 물아껴쓰기 등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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