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접촉자, 보은지역 유입설에 한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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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접촉자, 보은지역 유입설에 한때 초긴장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6.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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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선제적 대응으로 청정지역 유지 총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4일 중동을 다녀온 A(68)씨로부터 시작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이하 메르스) 환자가 계속해 늘어나면서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은지역에도 메르스 확진환자 접촉자 유입설이 나돌아 한때 주민들과 행정당국을 바짝 긴장시켰으나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을 긴장시킨 B(34)씨는 모 병원의 방사선사로 지난달 30일 메르스 확진환자의 엑스레이 촬영을 하면서 접촉한 사실이 있어 1일 거주지 보건소로부터 격리대상자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를 위해 지난 2일 혼자서 승용차를 이용해 장안면 모처로 들어왔다.
보은군보건소는 3일 서울 영등포보건소로부터 이와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보건소직원 2명과 경찰관 1명을 한조로 1대1 매칭시스템을 구축하고 1일 4회 모니터링을 실시하면서 7일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음성으로 통보 받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메르스 환자 접촉자가 거주지를 떠나 고향 보은으로 온 사실을 보은군이 정확히 알리지 않아 충북지방청에 “메르스 환자가 보은지역에 숨어들어 와 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한때 일부 주민들을 동요케 했다.
B씨는 현재 마을로부터 300여미터 떨어진 방갈로에서 홀로 지내고 있으며 13일이면 격리기간이 끝나 귀가할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보은군에서는 메르스예방을 위해 보건인력을 총동원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예비비 6천만원을 확보해 미세먼지마스크 3만개를 구입해 65세 이상 주민에게는 미세먼지마스크를, 일반주민에게는 일회용마스크를 읍.면을 통해 배부했다.
또한 지난 6일 현충일 추념행사에서는 추념식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손소독을 실시했고 메리스 대처요령을 홍보했으며 보은군보건소와 한양병원에는 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은군보건소 이종란 소장은 “현재까지는 보은군에는 메리스 관련 환자가 없으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예방에 소홀히 해서도 안되지만 확인되지 않은 떠도는 소문에 동요하지도 말아 달라” 고 당부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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