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황토마늘작목회 주최 마늘 품평회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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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황토마늘작목회 주최 마늘 품평회 ‘호평’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6.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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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마늘 재배하면 벼 수익의 5~6배…농사짓기도 수월
▲ 탄부면황토마늘작목회가 3일 품평회를 열고 보통 마늘보다 두 배 이상 큰 대서마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가소득 작목으로는 최고입니다.”
‘대서마늘’ 본격 출하를 앞두고 탄부황토마늘작목회(회장 허창억)가 3일 탄부면 석화리에서 품평회를 가졌다. 이날 품평회에는 2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작목회 심경용 부회장은 “마늘 재배에 많은 농가가 참여한다면 보은군이 대단지가 되고 지역 여건상 보은군의 고소득 작물로 정착될 것”이라고 품평회를 개최하게 된 취지를 전했다.
탄부황토마늘작목회가 대서마늘(가공용 깐마늘)에 적극적으로 손을 된지는 3~4년이 됐다. 전체 회원 수 44명 중 15농가가 대서마늘을, 나머지 농가가 육종마늘을 재배할 정도로 작목반 세가 팽창하는 추세다. 육종마늘 포함 작목반 전체 마늘재매면적은 대략 7만 8000평.
5년 간 적응시험을 거쳐 입식에 성공했다는 대서마늘은 특히 남보은농협을 통해 전량 출하함에 따라 판로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격도 지난해 20㎏ 기준 5만원을 받아 작목반원들이 쏠쏠한 소득을 올렸다. 올해 작목회는 대서마늘은 3만 6000평 면적에 200t 생산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식재면적 5만 5000평을 계획하고 있다. 보은군 전체 재배면적 100만평이 이들의 최종 목표란다.
“마늘은 타작물에 비해 60~70% 기계화가 되었기 때문에 대면적 재배가 가능하다. 경제성도 벼에 비해 5~6배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데다 토양 적응력이 좋고 재배기술에도 어려움이 없어 농사짓기도 수월하다. 마늘이 경제성이 있어도 지금까지 면적 확대가 되지 못한 것은 재배기술, 건조, 유통 등의 어려움 때문에 소규모 농사에 머물렀으나 농가들은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게 됐다.”
마늘재배 장점에 대한 심경용 부회장의 얘기다.
탄부황토마늘작목회는 처음 시작단계에서 파종기, 수확기, 건조시설은 보은군이, 자금은 남보은농협이 지원하고 기술은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배려에 따라 큰 어려움이 없었다.
마늘작목회 임영민 총무는 “마늘은 고령화로 인해 산지 대단위 단지에서 면적이 줄고 있다. 여기에 FTA에서도 보호받는 작물이라서 이변이 없는 이상 안정적인 작물이 되지 않나 한다. 보은군이 마늘 대단지가 되고 재배기술을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보은군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임 총무에 따르면 보은지역에서 출하한 대서마늘은 무게가 많이 나가고 수량도 많다. 육질 또한 단단하다. 대서마늘 한통의 무게는 120~150g으로 보통 마늘(40~70g)의 두 세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월에 수확하면 2차 작업으로 건조를 시킨 후 7월말에서 8월초 출하한다는 임 총무는 “충북유통은 마늘로 유명한 저 아래 지역보다 보은의 대서마늘을 더 호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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