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속 구병, 산나물채취 체험행사 개최 증평농협 고주모 회원 70여명 참석
도시민들에게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정지역인 구병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아름마을’ 홍보를 위한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가 개최돼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일 내속리면 구병리(이장 임희순)에서는 증평농협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고주모)회원과 마을주민, 김동응 부군수, 농협충북지역본부 이영희 차장, 김광열 농협군지부장 , 지역농협 부녀복지과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를 실시했다.이날 참석한 증평농협 고주모 회원 70여명은 4개조로 나눠 구병리 마을주변에서 자생하고 있는 다래순, 취나물, 고사리, 참나물 등 산나물을 직접 채취했다. 또 이들은 청정지역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로 반찬을 만들고, 이 마을에서 생산한 콩, 메밀 등으로 두부와 메밀묵을 직접 만들어서 보리밥, 옥수수술, 부침개 등을 구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나눠 먹는 등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 구수한 고향의 정을 느끼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산나물 채취 행사 후 구병리 주차장에 특산물판매장을 개설해 구병산 자락에서 재배한 찹쌀, 좁쌀, 기장, 감자, 토종꿀과 옥수수술, 참기름, 들기름, 된장, 간장, 두부, 메밀묵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고주모 회원들은 “공기 좋고 물 맑은 청정지역에서 산나물을 채취하고 보리밥과 두부, 메밀묵 등을 만들어 먹는 등 포근하고 구수한 고향의 정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오면 오늘같은 체험행사에 자주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희순 이장(55, 이장협의회장)은 “후덕하고 넉넉한 마을의 인심을 알릴 수 있어 좋았다”며 “구병리가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임을 홍보하기 위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체험행사를 자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병리는 신선대, 백운대, 봉학대, 노적봉, 쌀개봉 등 깍아 세운듯한 9개의 절묘한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하여 구병리라 불리우며, 23가구 67명의 주민들이 소규모 농사와 산나물, 약초 채취를 하면서 살고 있다.
또한 구병리는 충북 알프스 등산로 구간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구병산을 등산하기 위해 찾고 있으며, 제조비법이 도지정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송로주가 생산되고 있으며, 전국의 대표적인 장수마을로 이름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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