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 자살기도 의심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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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찰, 자살기도 의심자 구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5.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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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 지켜 가족의 품으로
보은경찰서 마로파출소 소속 김성수, 백남윤 경사가 19일 자살기도로 의심되는 이 모씨(35)를 설득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이씨는 지인들과 동업하던 사업이 실패하면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한달 전 아버지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고 집을 나간 상태였다.
이씨는 18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건강하세요”라는 문자메세지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되어 경기도 하남경찰서에 미귀가자로 신고가 되어있었다.
보은경찰서는 이씨의 위치를 추적해 탄부면 일대에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오전 8시부터 주변 수색을 실시해 9시30분경 보청천변 둑방길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자살을 위해 준비한 번개탄이 3개가 있었고, 간단하게 생활하기위한 이불과 생수, 음료수 등이 있었다.
번개탄은 18일 보은으로 내려오면서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로파출소 김성수, 백남윤 경사는 자살의심자의 친척이 살고 있는 탄부면 대양리를 찾아 주변을 수색하던 중 112상황실에서 GPS위치 추적된 사항을 전달받았다.
농로를 면밀히 수색하던 이들은 보청천변에 주차되어 있는 이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이씨의 신병을 확보해 파출소에서 1시간여 동안 상담과 설득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켜 가족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이씨는 경찰관들의 따뜻한 말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하고, 가족들과 함께 귀가했다.
보은경찰서는 최근 미귀가자 및 자살의심자 발생과 관련 즉각적인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경찰서, 지구대·파출소간 공조 체제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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