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자영고, 성년식 ‘인생의 첫 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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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자영고, 성년식 ‘인생의 첫 관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5.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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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군여성단체협의히 회원들이 성년이 된 학생들에게 갓과 족두리를 씌워주고 있다.
보은자영고 학생들이 14일 인생의 첫 괸례인 성년식을 통해 어른으로 성큼 다가섰다.

이날 성년식에는 정상혁 군수와 유경순 교육장, 최성영 경찰서장과 여성단체관계자들이 참석해 성년이 된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종선)주관으로 보은자영고 태봉관에서 열린 이날 전통 성인식에서는 이학준 학생을 비롯한 19명의 남 녀 학생들이 '도포'와 '당의'를 입고 과거 조상들이 실행한 성년의례를 재연해 성년의 의미를 새기고 성년자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성년식은 남자에게 유건을 쓰게 하고, 자(字)를 지어 줘 부르게 한 '관례'와 여자는 머리에 족두리를 얹은 '계례'를 중심으로 삼가례 축사를 전하고, 성년 선서, 성년선언, 초례 축사, 수훈례, 자명례 등으로 진행됐다.

정상혁 군수는 "이제 성년이 된 만큼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의 도리를 다하는 강건한 의지와 진취적 사고를 가진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각오를 새롭게 했을 것으로 믿는다. "며 "지금까지의 어린 마음에서 벗어나 성년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 "고 격려했다.

성년식에 참석한 이학준 군은 "성년식의 의미가 새롭고 도포와 갓도 처음 써 보며 새로운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되어 뜻깊었다. "며 "성년이 된 만큼 부모님께 더욱 효도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해 훌륭한 사회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성년식 참여 학생에게는 개별로 당호가 내려졌고, 기념품을 증정하여 그 의미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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