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백하수오, 가짜 파동에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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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백하수오, 가짜 파동에 '가격 급등'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5.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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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 윤자용씨, 철저한 품질인증이 위기를 기회로
▲ 백하수오를 재배하는 쌍암농원 윤자용(49) 이해숙(50)부부가 백하수오를 식재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 유통 중인 백하수오 제품 32개 중 실제 백하수오를 사용한 제품은 3개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불거진 가짜 백하수오 파동으로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보은군 회인면 쌍암리 윤자용(49)씨는 오히려 쾌재를 부르고 있다.

윤씨가 재배한 백하수오는 이번 가짜 파동으로 오히려 2배 이상의 가격에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윤 씨는 “가짜 백하수오 파동전에는 600g당 6만원선에 거래하던 것이 가짜 백하수오 유통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보다 크게 오른 15~17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가짜소동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윤씨의 백수오가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윤씨는 매년 봄 가을로 식약청으로부터 식품안전검사를 받고 있으며 가천대학교 한의대로부터 유전자확인인증을 통해 토종 백하수오의 우수성을 공인받아 왔다.

윤씨는 지난해 12t의 백하수오를 생산해 10t은 도매업자에게 판매했고 나머지는 대추축제와 직거래 고객을 통해 판매했다.
윤씨가 지난해 생산해 판매하고 남은 물량은 약800kg가량으로 가을까지는 판매하기에 턱없이 적은 물량이지만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쌍암농원의 백하수오를 구매해준 고객에게 판매한다는 생각이다.
윤씨는 2011년 11월 회인면 쌍암리로 귀농해 3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백하수오를 수확했다.
한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가짜 하수오는 백하수오와 모양이 유사한 이엽우피소로 알려졌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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