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속리면 속리축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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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속리면 속리축전 불참
  • 송진선
  • 승인 200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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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단 행사 불참 거듭 확인…파행 불가피
내속리면 이장협의회가 속리축전 행사 불참을 거듭 확인, 속리축전의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오전 내속리면 이장협의회(회장 임희순, 구병리 이장)는 전체 18개 마을 이장 중 2명이 불참한 가운데 내속리면 회의실에서 속리축전 행사 참가 문제를 놓고 참가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까지 실시한 결과 참석이장 중 14명이 반대, 2명이 기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장협의회에는 행사 주무부서인 군 문화관광과장과 문화원장이 참석해 이장들에게 속리축전에 참가할 것을 설득했으나 이장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지난 3일 내속리면 이장단은 긴급 이장협의회를 소집해 속리축전과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속리축전 불참을 결정했다.

불참 이유는 씨름, 그네, 농악 등 선수 선발이 어렵고 그동안 속리산에서 개최하던 종목까지 보은읍에서 개최, 내속리면 지역을 무시하고 있다며 서운함을 노골적으로 표시했다. 급기야 군과 문화원, 내속리면내 이장 및 단체가 참여해 문제를 풀 수 있는 간담회를 가졌으나 내속리면 이장협의회 임희순 회장은 이장협의회를 다시 소집해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는 답을 주고 회의는 끝나버렸다.

지난 8일 다시 소집해 가진 이장협의회에서는 한사람이 참가하지 말자고 하면 전체가 그러자고 하는 군중심리가 작용할 수 있을 것을 차단하기 위해 쪽지를 나눠주고 찬반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게 했는데 압도적으로 불참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이에대해 임희순 내속리면 이장협의회장은 “이장들의 의견이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모아졌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지만 "문화원에서 이장들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어나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며 "아주 참석을 안하는 것도 모양새가 그렇고 다시 한번 이장님들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겠다" 고 말해 재협상 의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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