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는 2000년 4월 16일 김모 경장(당시 계급)이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이후 이날까지 5500일(15년) 동안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거나 사고를 낸 직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국의 경찰서 가운데 최장 기록으로 보은서는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청사 지하 1층에 샤워와 취침이 가능한 '수면실'을 설치해 술 마신 직원들이 쉬어가도록 했다.
또 회식이 있는 날은 미리 술을 마시지 않는 직원 1명을 '수호천사'로 정해 동료들의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게 했다.
보은서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안하기를 전 군민운동으로 확대하기 위해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협력단체와 지역내 각종봉사단체, 기관 등에 홍보대사를 파견해 교육 및 계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성영 서장은 "군민들과 음주운전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전 군민이 음주운전 금지 운동에 동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전하고 사회적 비용 낭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경찰서는 이날 대기록 수립을 자축한 뒤 다시 신기록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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