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가 인적이 드문 시골집에 불법 인터넷 경마장을 차려놓고 운영한 양모(53)씨와 이를 묵인한 양씨의 운전기사 김모(63)씨를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8일 보은군 수한면의 한 빈집을 빌려 컴퓨터 2대를 이용해 인터넷 불법 경마사이트를 개설한 뒤 손님 10여명으로부터 1,300만 원 상당의 마권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2011년부터 한국마사회의 경마 프로그램을 빼낸 뒤 사이트를 운영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양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