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내속리면 노인회, 1500만원 예산투입
속리산의 관문인 말티고개 정상에 석장승이 설치됐다. 지난 10일 내속리면 노인회(회장 박용주)는 15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승 2기를 설치, 토속문화인 장승문화를 전승하면서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4월부터 석장승 제작에 들어가 한 달 여만에 완공한 것으로 장승 2기 모두 가로 1m, 세로 1m, 높이 4m 규모이며 장승이 놓여진 좌대는 가로 150cm, 세로 200cm, 높이 70cm이다. 박용주 내속리면 노인회장은 “토속적인 장승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은 물론 속리산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초 이 자리에는 내속리면 노인회에서 1991년 9월16일 목장승 2기와 함께 솟대를 설치했으나 밑둥이 썩어 쓰러질 위험이 따라 2000년 철거했다. 내속리면 노인회(당시 회장 방태훈)가 주축이 돼 91년 6월3일 장승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내속리면 기관단체장, 이장들로 후원회까지 구성했었다.
총 1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소나무에 고 조자룡 박사의 글씨를 새겨 전국 최대의 장승을 제작했는데 높이가 4.8m, 둘레 1.2m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에 설치된 석장승 준공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경 말티재 정상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