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막식에는 보은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다복한 가족상’를 감상하며 설치를 축하했다.
부부와 남매, 강아지 등 5점으로 구성된 조형물은 브론즈 청동 1,200kg으로 제작됐으며, 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자됐다.
군은 속리산 사내리의 볼거리로 수년 전에 설치한 용머리 폭포가 관광객들에게 선뜻 와 닿는 느낌이 없다는 평이 있어 이번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복한 가족상은 일제 강점기 이전인 1900년대 초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넘치고, 청빈하지만 정이 많았던 속리산 울창한 숲 속의 산촌 마을의 옛 정취를 살리며 구상됐다.
산골 마을의 정취가 가득 담긴 물동이를 머리에 인 엄마와 엄마 손을 잡은 딸, 그 시절 가족의 일원이었던 강아지, 그리고 땔감을 한 짐 진 아버지와 소학교를 다니는 아들로 가족상은 구성되어 있다.
친숙한 이미지를 위해 조형물은 한국적 미남?미녀를 모델로 했으며, 의상은 방송미술센터의 고증 등을 거쳐 제작되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다복한 가족상 조형물이 속리산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통해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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