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학생에게 호신용 스프레이 배부
보은경찰서(서장 최성영)가 성폭력 예방을 위해 29일 포돌이지킴이 대상자와 장애 여학생 50명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배부했다. 호신용스프레이는 자기방어가 약한 장애 여성이 성폭력 등 범죄에 노출됐을 때 분사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립스틱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잇점이 있다.
보은서 경찰관들은 이날 지역내 성폭력 예방 대상자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호신용 스프레이의 효능과 사용법을 설명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담당경찰관 전화번호가 들어있는 명함을 배부하며 긴급 시 즉시 연락할 것을 당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보은서의 이러한 장애여성 대상 성폭력 예방활동으로 보은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장애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호신용 스프레이를 받은 김모 씨( 28)는 "집에 혼자 있거나, 밖에 다닐 때 무서웠는데 호신용스프레이를 지급해 줘서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 든든할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성영 서장은 "장애인분들을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니 좋은 아이디어가 생겼다"며 "장애 여성을 위한 지속적인 성폭력 예방 활동으로 전개해 안전한 보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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