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저수지, 보은군 수도정비계획안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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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저수지, 보은군 수도정비계획안에 포함?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5.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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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의원 “공청회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해 달라”
보은군이 궁저수지의 물을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의회 박경숙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군정질문에서 “보은군이 궁저수지를 수도정비계획에 포함시켜 용역을 집행 중이며 군수 또한 올해 초 읍면 군정보고 시 궁저수지의 상수원 활용방안에 대해 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보은군에 따르면 용수확보 및 침수피해 방지 목적의 궁저수지 사업은 오는 7월말 준공예정으로 현재 9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여수토 방수로와 제방 마무리 부분만 남아 있는 상태이며 준공 후 총저수량은 931만㎥로 당초 저수량 205만㎥보다 726만㎥가 추가 확보돼 932㏊에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보은군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보은군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수립에 궁저수지를 취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따라서 궁저수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보은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보은군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장기적인 수원 확보를 위해 궁저수지 방류수를 원수로 사용하고자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은정수장에서 사용하는 원수 취수위치를 궁저수지 하류 보청천 상류지역 중에서 현재 위치보다 양질의 수질확보가 가능하고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주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지역을 선정,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은군은 수원부족 및 수질악화를 해결하고 지방상수도 보급률을 현재 45.4%에서 9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보은정수장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교사정수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수는 이평보에서 취수하고 있다. 원수에 이상은 없으나 학림뜰, 중동뜰, 종곡천, 문암천에서 내려오는 농경지 부산물, 일반쓰레기, 축산폐수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이면 수원지 내에 혼탁물질이 떠오르는 등 부영양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숙 의원은 이에 “율산2리, 갈티리, 신궁, 하궁, 세촌리 등 주민들은 궁저수지 수장원의 활용계획에 대해 향후 발생될 여러 가지 경제적 손실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며 “담당부서는 관련지역 주민들과 공청회 및 간담회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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