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이 6차 산업의 성공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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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이 6차 산업의 성공비결”
  • 보은신문
  • 승인 2015.05.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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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싣는 순서
1. 지역의 특산물 베리류로 향토산업 키운다
2 천연염색으로 대(代)를 이으며 전통을 살린다
3 오미자로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다
4 국내 최초 유기발효차로 세계인의 발길을 끈다
5 농업의 변화를 읽은 ‘6차산업의 효시’ 찾아서
6 보은의 6차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전략

6차 산업이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 공(2차산업) 및 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산업)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현재 보은군의 핵심산업인 농업은 아직 1차 산업에 멈춰 있으며 지역의 문화적 자원과 특산물등 역사가 깃든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는 동시에 초기단계로 대부분이 1. 2차산업에서 멈춰 있는 지역 농업의 발전을 위해 3차 산업의 기반 마련을 통한 6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보은의 대표 특산물인 ‘보은대추’ 의 6차 산업은 대추 한품목인 아닌 보은의 농산물의 대표이미지로 6차 산업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범사업에 그치고 있어 성공모델은 아직
보은군의 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으로 2년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2014년 농업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충북에서는 보은군이 최초로 선정되어 1차년도 5억원, 2차년도 5억원의 사업비로 농업진흥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접목하여 양잠농가 애니실크가 주체가 되고 돋움, 아리숲, 풀각시등 경영체가 연대.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추진중에 있다.
현재 이 사업은 ‘우아한 영농조합법인’ 으로 통합하여 총괄할 수 있도록 생산분과, 가공분과, 체험분과로 구성하여 중간조직체로서 역할을 부여할 계획으로 양잠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를 비롯한 지역자원인 무형문화재 체험장, 청소년수련시설을 연계하여 지역내 다수농가가 참여하여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중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의 시범모델로는 대추한과 가공 및 체험시설 지원과 지역 농산물 생산.유통전처리시설 지원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추한과 가공 및 체험시설 사업은 대추를 이용한 식품개발에 필요한 제조.가공시설과 방문객의 체험 공간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 생산.유통전처리시설 지원에는 지역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공동선별과 위생적으로 농산물의 세척과 건조를 할 수 있는 전처리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각각 3억원과 1억5천만원씩 총 2개소에 4억5천만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보은 대표 특산물 ‘대추’ 산업의 6차산업화
보은군의 대표 특산물인 대추의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2014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임산물지원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을 신청하여 9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보은읍 성주리 일원에 561m 규모의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 유통센터에는 집하 및 공동선별을 위한 시설과 저장.건조시설을 비롯한 2차 가공을 위한 세절기, 농축기, 가공장비등을 설치하여 보은대추를 연중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하고 향후 권역별로 산지유통센터를 확대하여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보은대추와의 6차 산업과 연계사업으로 현재 대추재배 면적 700ha에서 1000ha, 비가림시설 기존 147ha에서 200ha로 목표를 세워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향토자원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려 대추의 생산.유통.가공.체험관광등 6차산업을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6차산업화를 이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보은대추 6차산업화 기본계획을 충북도 주관으로 용역을 추진중이며 기본계획이 완료되면 6차 산업화 추진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하고 있다.

▲ 보은관내 농산물 관련 체험시설 대부분이 제기능을 상실한채 방치되고 있다.(좌. 삼승면에 위치한 사과나무체험학교, 우. 장안면에 위치한 장류체험장 및 숙박시설)
멀기만한 보은 6차 산업의 한계성
보은군의 6차 산업화는 농가 개별적으로 시행되어 온 사업들을 체계화 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새롭게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
현재 보은군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추, 사과, 기능성 양잠, 산나물.산야초 사업등이다. 이중 가장 두각으로 보이고 있는 보은군황토사과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사과품질 고급화와 사과나무 분양, 사과 체험행사등 체험 관광객 유치를 통한 보은황토사과 명품화 사업이다. 하지만 삼승면에 위치한 사과나무체험학교의 운영은 전무한 상태로 현재은 농가별 체험은 1년에 3~4차례 진행되고 있으나 이 역시 농민 스스로의 힘이 아닌 농업기술센터의 행정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발전 가능성보다는 농가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정도이다. 비록 상설체험은 아니더라도 주말이나 사전예약에 의해 사과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사과나무체험학교 운영방안이 숙제로 남아있다.
또 장안면에 위치한 장안 장류체험장과 숙박시설이 위치해 있다. 설립 당시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영농법인을 구성하고 장류체험을 위한 시설로 마련되었지만 운영 및 판매단계에서 운영주체의 전문성 결여로 인해 방치아닌 방치로 전락하고 있다. 간혹 사전예약에 의해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시설에 비해 미비한 운영실태는 자칫 주인없는 시설로 전락하고 있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농업관련 체험시설에 대해 한 전문가는 “전국 단위 대동소위한 농업관련 체험등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에서 보은의 농업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흉내내기식 체험이 성행하면서 원재료, 1차산업의 농산물에 대한 공급이나 운영인력에 대한 아무런 대책없이 시설만 짓고 있어 그로인해 방치되는 체험시설이 급증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 (유) 우정 양승환 대표
6차 산업은 새로운 것이 아닌 농업의 숙명과제다
(유)우정 마을사업건문 컨설턴트를 운영하고 있는 양승환 대표를 만났다. “6차 산업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산업화로 인해 도시로 떠나는 이촌향도의 사회적 현상에 농업의 기반이 취약해 지고 정부는 농업에 관련된 정책을 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극소수이지만 특화된 작목으로 성공한 마을사례가 나타나면서 적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소의 마을단위가 성공할 수 있는 자구책을 찾아가는 방안에서 제시된 것이 6차 산업이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6차산업의 성공을 위해서 첫 번째는 어떤 작목이든, 어떤 품목이든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사를 잘 지어도 유통과 판매에서 본전을 못건지는 농업을 반복하다 이제는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접해야 하는 현실에서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농민이나 농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역센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농민교육이 잘 되어 있다고 해도 도시민이나 소비자를 관리할 수 있는 허브적 기관이 필요합니다. 군 단위 조례제정을 통해 마을 사업에 필요한 상담, 조직관리, 교류등 중간지원적 성격의 활성화센터의 기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마을 사업에 있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학연과 연계한 전문가 조언이나 용역은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실정이나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한 전국단위 우수사례만을 표본으로 제시하는 정도에만 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을사업에도 지역에 맞는 전문가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정부지원은 마중물에 그쳐야 합니다. 정부의 지원과 보조사업만에 의존한나머지 결국 누구도 관리하지 못하는 주인없는 마을사업으로 전략한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6차 산업은 새로운 농림정책이 아닙니다. 개인이나 작목반, 내지는 영농법인이 단계별 이뤄내야할 추진과제이며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인은 농민 스스로라는 사실입니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이 튼튼해야 한다
2014년 농림축산부의 주관으로 6차산업 성공 우수농가 및 법인등에 대한 현장취재를 통해 공통된 점이 있다면 1차 산업의 기반이 견고하다는 점이었다. 2차 제조나 3차 서비스의 단계이전에 로컬루드의 형태로 직거래와 직거래를 위한 판매장등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었다. 2차와 3차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소량다품이나 새로운 품목을 개발할 수 있는 능동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시대의 변화를 읽어 소비자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순발력을 지니고 있었다. 2.3차 산업의 순발력은 1차 산업인 원재료 생산을 위한 기반이 튼튼한 기반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1차 산업의 기반은 중국산이나 과잉생산에 따라 요동치는 농산물이라는 점을 감안해 특화된 유기농이나 가격저하등에도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있었다. 2.3차 산업을 위해 안정적이고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원재료 공급체계가 6차산업을 성공으로 만든 첫 번째 비결이었다. 두 번째는 영농조합의 대표 및 농가의 대표는 농민을 설득할 수 있는 경영의 달인이었다. 농사꾼이며 영농조합의 대표로 경영에 대한 마인드와 철학을 지니고 있었다. 회사 운영의 최고 책임을 맞고 있으면서도 회계 만큼은 별도로 재정이사를 선임해 투명한 영농조합을 운영하고 있었다. 6차 산업의 성공은 새로운 농업정책의 과제가 아닌 농업이 시대적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자발적인 농민운동의 한 방안이었다.
/김인호. 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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