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도우미 첫 수혜자인 내북면 신궁리 박찬규(33)씨는 4월23일 셋째 딸을 출산, 큰 경사를 맞았으나 본격적인 농사철인지라 농사 걱정으로 기뻐할 새도 없었다는 것. 왜냐하면 대추 과원 4500평을 관리하고 한우 48두, 염소 60두, 사슴 15두를 사육하는 대 농가로 부부가 하루도 농사일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는 형편에서 부인이 출산을 하고 일손까지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출산한 여성 농업인을 돕는 도우미제도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군에 신청, 5월1일부터 5월30일까지 1일 2만7000원에 30일간 81만원의 임금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도우미는 같은 마을에 사는 신금순씨로 집안 사정까지 잘 알아 박씨는 마음이 놓였으며 도우미인 신금순씨는 매일 8시간씩 과수원 관리와 가축사육을 대신해줘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박찬규씨는 한창 바쁜 시기에 출산을 해 아내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다행히 농사일을 대신할 수 있는 농가도우미로 인해 얼마나 큰 도움을 받고 있는지 모른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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