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송적십자, 어르신 모시고 청와대 효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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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송적십자, 어르신 모시고 청와대 효 나들이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5.04.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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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송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청와대를 관람 중 조별로 사진을 촬영하며 방문을 기념하고있다.
연송적십자봉사회(회장 김홍석)가 지난 15일 제19회 보은연송 어르신 효 한마당잔치의 일환으로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견학을 다녀왔다.

이날 나들이에는 75세이상 어르신 202분을 적십자봉사원 86명이 내 부모처럼 따라붙어 어르신들의 나들이에 한점 불편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보은읍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효 나들이는 4월 꽃피는 춘절기에 각 마을별로 버스에 탑승해 서울로 달려갔다.
도착하여 처음 갈 곳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이었으나 회의가 열리고 있어 의사당 내부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잔디밭에서 기념촬영과 휴식을 가진 후 청와대로 이동했다.

일행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신분증을 목에 걸고 영빈관, 대통영 직무실 등 청와대 곳곳을 견학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일대를 돌아보며 옛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새마을운동으로 살기 힘들던 시절 새벽종을 울리고 지붕개량 하고, 저수지를 파고 수리 시설하고 버려진 땅을 옥토로 만들어 통일벼씨 구하여 쌀밥을 먹게 하고 좁은 길과 농로를 넓혀 가난에 굶주리던 국민들을 잘 살게 했다.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나라로, 국민이 편리하게 살도록 하기 위한 꿈을 못펴보고 스러져간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들이 생각났다.

대청호... 덕과 푸름 하늘가에 세우고 덕곡산 높은 봉 하늘가에 눈썹 달고 푸른 물빛 가신 님에 한을 실고 휘모라 부는 바람 물빛 위에 여울져 연인들에 사랑 푸른 잎에 조랑조알 따가운 햇살 여름 곳추고 사백리 물길 님에 영원 전설되어 푸르게 푸르게 흐르리라.
박정희 대통령이 못다하고 간 애원에 대한 나의 시 한수다.

그리고 가을, 추회, 아리랑 1994년 시를 4편 써서 원자력에너지 광고책에 보낸 적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이 울적할 땐 시상이 떠오른다. 내 나이 88세가 되어 그 시절을 떠올려 본다.

160년 된 소나무 청와대 뜰에 아름다운 나무들을 관람하며 못다 하고 가신님의 한을 다시금 박근혜 대통령이 이 나라 새일꾼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시골노인들에게 서울나들이를 시켜준 연송적십자봉사회가 감사하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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