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당성 검토 및 실시설계 후 2020년 개교
보은군은 한국폴리텍대학 보은캠퍼스 건립부지로 삼승면 보은산업단지를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22일 열린 군정질문에서 “지리적 접근성, 기업과의 연계효율성, 재정형편 및 각종 인허가의 수월성과 개발의 용이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삼승면 일원에 조성 중인 보은산업단지를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은산업단지는 보은 IC에서 2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보은읍 및 삼승면 원남리와도 멀지 않아 취약한 정주여건을 뒷받침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산업단지개발계획을 캠퍼스 건립계획에 맞게 변경함으로 각종 관련법에 대한 특례적용이 가능하고 보은산업단지 입주기업과의 산학협력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산업단지 분양에도 호재로 작용, 분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은군청 이재권 경제정책실장은 덧붙였다.
보은군에 따르면 한국폴리텍대학 보은캠퍼스는 2015년 7억 5000만원의 사업비로 검토용역과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비 집행은 인천의 한국폴리텍대학 학교법인에서 총괄 수행하고 대전캠퍼스가 실무를 지원한다.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타당성 용역과 부지를 확정하고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및 디자인 공모와 건축설계 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상반기부터 2019년까지 약 2년간은 보은캠퍼스 건립공사가 예정돼 있다.
다만 학교법인 측은 대학건립 부지를 보은군이 무상으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재권 실장은 “제안규모는 2만5000평으로 행정적 인허가 및 토지수용이 용이한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역 결과에 따라 대학 교육과정과 캠퍼스의 구체적인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의회 하유정 의원은 캠퍼스 건립과 관련 “우리 군도 우리지역에 세워달라는 핌피 현상이 일고 있고 혹시라도 유치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미래지향적인 계획과 방향 설정을 당부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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