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하는 중소형 수박생산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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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원하는 중소형 수박생산 길 열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4.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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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4줄기 2과 착과 생산기술 개발 성공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21일 시설수박 재배 시 기존 3줄기 1과를 착과하는 대신 4줄기를 유인하여 2과를 착과시켜 5~6kg의 중소형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박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대형과에서 1~2인이 먹을 수 있는 중소형과로 바뀌는 추세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중소형과 생산 및 유통이 일반화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8kg 이상의 대형과 생산 출하가 보편화되어 있다.
중소형과을 생산하는 방법은 2~3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교배육종을 통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거나, 밀식(30~35cm 간격) 또는 줄기와 착과수를 조절하는 재배기술 등이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에서는 중소형과 생산을 위한 신품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번에 재식거리와 줄기 유인방법을 사용하여 성과를 거뒀다.
주요 재배 방법은 시설수박 재배 시 포기당 거리를 3줄기 1과 45cm에서 4줄기 2과는 60cm로 넓히고, 4줄기의 각 줄기마다 착과를 시킨 뒤 과의 크기가 100~150g정도 되었을 때 품질이 고른 2과를 남기고 2과는 솎아 주는 것이다.
그 결과 3줄기 1과 착과에 비해 과실의 크기가 줄고, 외관 품질과 맛에서는 차이가 없는 소비자 선호 중소형과가 생산됐다.
또한 대과 위주 생산에 비해 상품수량이 4%정도 증가하여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단독 및 부부세대 등이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소비자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한종우 연구사는 “이번 중소형과 생산기술 개발은 기존 품종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재배기술만을 바꾼 것으로 일반 농가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변화 되는 소비자 요구에 맞는 수박 생산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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