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정 의원, 자유발언으로 집행부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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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정 의원, 자유발언으로 집행부 성토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4.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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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건물 수수방관할 것인가”
보은군의회 하유정 의원이 집행부의 책임의식 결여를 지적하면서 무용지물이 된 미사용 건물에 대한 활용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10일 열린 보은군의회 임시회를 통해서다.
하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산대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준공 후 현재까지 3년 4개월이 넘도록 굳게 문을 잠근 채 단 하루도 운영하지 않은 상태로 있다”며 “집행부의 무책임으로 국도비를 포함, 군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은군에서 직영하든 시설관리 전문기관에 위탁을 하든, 산대복합영농조합법인에게 부분 무상임대하고 운영 관리는 보은군에서 직영하든, 영농법인이 전체 무상임대를 하든 빠른 시일 내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하 의원은 이평리 소재 청소년 문화의 집도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정 추진”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청소년 문화의 집 2층에 상담복지센터를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총 4430만원을 투자해 2012년 1월 리모델링 후 준공했으나 단 4개월 간 사용 후 현재까지 폐쇄된 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수수방관 행정에 답답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또 2010년 사업비 6억 6600만원을 들여 조성한 공예전시판매장과 공예창작방, 학습체험장 조성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던졌다.
그는 “민선 5기부터 5년 내내 수수방관하고 방치돼 애물단지로 전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현재는 유지 관리비만 부담하고 있는 실정으로 본의원이 군정질문을 통해 시정요구했지만 답변할 때 뿐이고 전혀 계획조차 없는 한심한 집행부의 태도에 보은군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며 활용 대책을 촉구했다.
장안면 개안리 대추홍보관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하 의원은 “2007년 6억 7400만원의 예산으로 완공되었으나 현재까지 매달 관리비와 운영비로 혈세만 낭비할 뿐 대추홍보관의 역할을 전혀 기대하기 어려운 부끄러운 실패 행정으로 활용방안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끝으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치적을 쌓기 위해 충분한 타당성 검토도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 혈세만 낭비하고 각종 시설물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사례가 타 시군 뿐만 아니라 보은군 또한 이런 행정을 펼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하고는 올바른 정책, 신뢰받는 행정을 당부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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