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구본선 전 보은군산림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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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구본선 전 보은군산림조합장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4.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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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남 조합장에게 두 번 연속 참패
별칭이 ‘럭비공’인데…정치행보는?
구본선(65) 전 군의원이 연거푸 선거에 패하면서 난감한 시일을 보내고 있다. 구 전의원은 2009년부터 보은산림조합장 선거 두 차례, 보은군의원 한 차례 등 세 차례의 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들었다.
조합원 직선제 전환 이전에 보은군산림조합장 세 번, 도의원 한번, 군의원 한번 등 20년 가까이 화려한 이력을 지낸 구본선 전의원은 지난 3월 치러진 동시조합장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친 박호남 조합장에게 패했다. 1329표 중 236표 차이가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았다.
구 전의원은 이번 선거에 앞서 5대 보은군의회 의원을 역임하면서 2009년 보은군산림조합장직에 복귀를 시도했지만 725표를 얻은 박호남 당시 후보에게 165표 차로 패해 두 번 내리 졌다.
이후에도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기초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렸지만 김응선, 정희덕 전 군의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군의회 재입성에도 실패했다.
특히 후배이자 20년 막역한 사이였으며 한때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던 박호남 산림조합장과의 두 번 대결은 지역에서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영욕의 세월을 함께 하며 영원한 우정을 과시할 것 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조합장 자리를 놓고 무너뜨려야할 경쟁자로 돌아서 가시 돋친 대결을 벌였기 때문인데 결과는 박 전 조합장이 2승을 건지며 구 전의원에게 씻기 어려운 치명상을 안겨줬다.
산림조합장 재직 시 조합청사를 건립하고 처음으로 산림조합에 금융사업을 도입했던 구 전의원. 행보를 놓고 어디로 튈지 몰라 럭비공에 비유되기도 하는 구 전의원이 다시 비상한 조명을 받을 수 있을지 적지 않은 관심이 그에게 부여되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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