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유생들은 사계절 풍경을 따라 스스로 시도 쓰고 본백에서 벗어남이 없이 열심히 배움에 몰두하였으나 옛날 흙장을 찍어 강당을 세우고 습기가 차서 강당이 허물어 말았다. 많은 책자도 이집 저집으로 보관하다 세월이 흘러 유실되었고 선조들이 춘추강회계로 명한 계가 멸망 직전이 되자 차계원을 모집하여 15명 선조들이 모은 계를 다시금 회복하기 위해 현 계원수는 64명에 춘추강회계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현재 장학계로 모임을 갖는다 해도 쉽지는 않다. 옛날에도 서울대학 간 두명을 쌀 두가마니씩 줘봤지만 어려운 일이었다.
현재 다시 장학금을 준다해도 64명의 계원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회원 20여 명이 어부동 근교에 가서 강회계를 실시했지만 만족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옛날에는 봄에 한번 가을에 회원들이 돌아가며 가지 가정에서 음식도 만들고 회의를 진행했다. 장학계란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인원만 많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누구든 장학기금을 내어 장학금이 모아지고 말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여 의미 있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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