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속한 대처, 치매할머니 가족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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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신속한 대처, 치매할머니 가족 품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3.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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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찰서(서장 최성영)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가 또 한 번 빛났다.
삼승파출소에 근무하는 강태진 경위와 유갑상 경사는 지난 6일 오후 6시께 치매를 앓고 있는 삼승면 원남리에 거주하는 김모(73세,여)할머니가 집을 나갔다는 남편의 신고를 접했다.
이들은 더 지체하면 어두워 찾기 힘들고 기온도 내려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신고를 받은 즉시 인근 지역인 옥천군 청성, 안내면 보은 탄부면 방면 도로변을 따라 수색을 실시했다.
이들은 1시간여의 수색 끝에 오후 7시경 삼승면 원남리로 부터 약 10여킬로 넘게 떨어진 탄부면 평각리 앞 노상을 걸어가고 있는 김 할머니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발견 당시에 김 할머니는 얇은 스웨터를 입고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었고 본인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헤매고 있는 상태여서 빨리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자칫 큰일을 당할 뻔 했다.
강태진 경위와 유갑상 경사는 퇴근시간도 반납하고 수색에 나섬과 동시, 평소 할머니가 자주 가던 삼승 원남, 내망, 우진, 달산리 이장에게 치매할머니 인상착의를 전파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경 천남리앞 국도변, 오후6시경 우진리에서 목격 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할머니 이동경로를 예측하고 추적하여 김 할머니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성공했다.
이 내용을 전해들은 아들과 며느리가 다음날 삼승파출소를 찾아와 “어머니를 지난번에도 찾아 주었는데 이번에도 신세를 입게되어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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