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마 동기는?
보은군산림조합은 언제부터인지 변화와 혁신보다는 구태의연한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 전문성과 투명성은 떨어지고 조합원과의 소통과 참여가 부족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협동조합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 조합의 진정한 주인은 조합원이어야 한다. 산림조합 직원으로 그리고 조합장으로 30여년을 근무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투명하고 건전한 운영과 조합원과의 소통을 통해, 참여를 통해 불안한 산림조합을 재도약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보은군산림조합이 안고 있는 과제가 있다면?
우선 조합운영에 대한 투명성의 문제다. 총회 시 대의원들만이 조합의 경영 상태를 알 수 있다. 분기별 운영공개 등을 통해 전 조합원에게 운영 실태를 알리고 외부전문기관에 경영진단을 의뢰해 경영의 문제점을 진단한 후 대책을 세워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
이 뿐 아니라 금융사업, 산림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조합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다양화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산림조합은 산지 및 야계사방, 임도개설, 숲 가꾸기, 경관림조성, 휴양림조성, 육림 등의 사업을 수의계약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는 공개경쟁입찰에서 당당히 산림사업 등을 따낼 수 있는 체질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또한, 신규사업팀을 신설 운영해 수목장 및 납골당, 공원묘지 등 새로운 사업의 발굴 시행으로 조합과 조합원의 소득을 높여야 한다.

- 조합장이 된다면?
첫째 대출은 쉽고 조합원님들의 출자금과 예탁금은 안정되게 관리하겠다. 각종대출을 저금리로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보은농협, 남보은농협, 축협처럼 대출이용에 따른 이용고배당을 실시하겠다. 또 접근성이 편리한 곳에 지점을 개설해 조합원이 좀 더 편리하게 산림조합을 운영하도록 할 것이며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금융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다음은 신규사업 발굴로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만들어 조합을 튼튼한 체질로 바꿀 것이다. 이를 위해 각종사업의 수의계약 의존도를 낮추고 경쟁 입찰에서 당당하게 사업을 따낼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겠다. 산양삼, 산채, 약초, 천마, 백하수오 등 임산물 재배기술 및 산림경영 활성화로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 또한 수목장, 납골당, 묘지관리사업, 사유림벌채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한 수익을 창출해 조합원 여러분께 돌려드리고자 한다.
휴면상태나 다름없는 대추선별장과 저온저장고를 활용해 생대추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생대추로 판매하지 못한 건대추도 수매한 후 가공 판매해 조합원의 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
셋째는 투명한 운영과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하겠다. 투명한 경영이 되도록 조합장 급여와 업무추진비 세부내역, 조합의 운영실태 등을 공개지 발행으로 조합원께 공개하겠다. 공정하고 합리적 인사로 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리고 사기앙양과 자긍심도 높이겠다. 아울러 여성 대의원과 비상임이사제를 도입, 여성조합원의 경영참여의 길을 열어 나가고자 한다.

- 자신의 강점은?
앞서도 말했지만 산림조합 직원으로, 조합장으로 30여년을 재직한 산림조합 실무와 운영에 정통한 산림전문가다. 학교도 보은농고 임업과를 나왔다. 평생을 산림전문가로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림조합장 재직 시 조합청사를 건립하였으며 처음으로 금융사업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말티재휴양림조성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업으로 자산을 키우고 많은 수익을 남겨 출자배당을 많이 한 유경험자다.
그런데 현재는 어떤가. 잘나가던 보은군 산림조합이 2013년 사업에서 출자배당을 한 푼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 조합원들은 이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보은군 산림조합을 살릴 사람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저 구본선이라고 생각한다. 튼튼하고 안정된 보은군산림조합을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

- 기타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조합원님들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에 우리 보은군산림조합의 미래가 좌우된다. 산림조합장은 전문성과 경험, 합리적인 리더십, 기술적 리더십, 실천하는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조합에 재직하면서 이러한 요구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아무리 좋은 실천방안을 가지고 있어도 조합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끝내 조합을 정상화 할 수 없다.
간호사에게 수술을 맞기면 어떠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 저 구본선은 조합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반드시 조합장 급여와 업무추진비 세부내역을 조합원에게 공개할 것이다. 또한 개인적인 이익이나 정에 매달리기 보다는 조합원의 이익에 부합하고 조합의 원칙을 세우는 운영을 해 나갈 것이다. 구태를 버리고 앞으로 4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기에 적합한 최적의 인물이 누군지 조합원들께서 신중하게 판단해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