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은농협 기호 2번 김종덕
“기초부터 다시…연봉 반납에 조합차량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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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은농협 기호 2번 김종덕
“기초부터 다시…연봉 반납에 조합차량도 폐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3.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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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 동기는?
조합원으로서, 대의원으로서, 또 농협 감사와 이사로서 농협이 운영되는 과정과 실상을 보면서 이거는 아니라는 생각을 수 없이 했다. 조직은 목적이라는 큰 가치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단, 중, 장기 목표를 세워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실현해 나아가야 한다. 이 때 목적과 목표는 조직원 모두의 이익과 발전을 위하여 합의되고 공감되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농협의 현실은 어떤가. 목적은 정관에만 존재하며, 비전과 목표는 없고, 사업은 심도 있는 논의와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그때그때 즉흥적이고 선심성으로 처리되는 것이 현실이다. 미풍만 불어도 쓰러질 것 같은 탑처럼 우리 농협은 그렇게 서있다.
이제 무너뜨려야 한다. 무너뜨려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쌓아야만 한다. 그것만이 우리 농협과 조합원이 살길이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개인적인 이익과 욕심을 모두 버리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마음으로 조합원과 조합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가겠다.

- 보은군 농업이 안고 있는 과제는?
농업은 땅을 이용해 유용한 동식물을 키우는 산업이다. 따라서 땅과 동식물, 농민이 어떻게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소득의 핵심적인 내용이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첫째, 우리는 지역의 지형, 기후와 토질에 맞는 경쟁력 있는 작물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부족하다. 둘째, 대추를 제외한 작물은 재배기술, 품질,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할 수 없다. 셋째, 농업이 농산물의 생산단계에 머물고 가공, 저장, 유통 등 2차, 3차 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넷째, 작목별 생산자 간의 유대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공선공출 등을 통한 농작업의 효율성이나 시장의 가격교섭력을 높일 수 없다. 다섯째, 농촌의 노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업노동력의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여섯째,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필요한 부분에 적기에 지원되지 못하고 일관성 없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소비적인 부분에 지원되어 효율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들은 지자체, 농협, 농민 등 관계자 모두가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 조합장이 된다면?
조합원과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조합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비전을 제시하여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매년 성과평가를 실시해 투명하고 건강한 농협을 만들겠다.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고 조합원을 화나게 하는 농협을 조합원을 위해서 일하는 농협으로 완전히 바꾸겠다.

- 자신의 강점은?
알아야 조합장 한다. 내세울 정도는 아니래도 이런 것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합장 선거는 도와주지 못해도 조합장 돼서 농산물판매 때는 도와줄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고 오래 살아서 지방의 농산물을 팔고 소비시켜줄 지인들이 정계, 경제계, 학계 등에 꽤 있다. 조합장이 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조합장 연봉 7600만원 전액과 조합장 전용차량 폐지로 절액되는 돈 약 1000만원 등 연간 8600만원을 조합원의 교육지원사업비와 직원의 교육비 등으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나를 보고 정상이 아니라고 한다. 나는 우리 농민들이, 조합원들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충분히 감사하고 고맙다고 생각한다. 우리 남보은농협 4,500명 조합원이 모두 조합장으로 대우받는 농협이 된다면 충분히 보상받는다고 생각한다.

- 전하고 싶은 말은?
조합장, 임원, 대의원 선거에서의 올바른 선택은 농협성공의 지름길이며 출발점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누가 진정 조합원인 나를 위하고, 농협을 살릴 조합장인지. 또 다시 4년을 허비하며 기다릴 순 없다. 조합원을 화나게 하는 농협! 확실히 바꾸겠다. 약속은 꼭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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