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기호 2번 주현호
“보은농협은 파산위기…확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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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기호 2번 주현호
“보은농협은 파산위기…확 바꿔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3.05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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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 동기는?
세상의 생존경쟁은 날로 심해지고 있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변화, 유통의 다변화, 구매방식의 다양화 등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만이 보은농협이 살길이다. 현재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경쟁을 통한 경영혁신을 해야 한다. 조합원과 임직원이 합심해 이런 위협으로부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제가 선봉에 서서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믿음직하고 편안한 보은농협으로 탈바꿈될 것이다.
조합장의 자리는 신분상승하는 자리가 아닌 농민조합원의 심부름꾼이며 조합원의 실익과 권익을 위해 무한봉사를 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저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조합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한 아픈 경험도 있기에 많은 고심과 신중함도 있었다.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반세기가 넘는 농협 창립 역사 이래 최악의 경영손실을 기록하고도 책임지려는 사람 없이 조합원을 기만하고 책임회피에 급급한 보은농협 경영진을 지켜보면서 위기에 처한 농협을 경영혁신을 통해 바로 세워야 하겠다는 충심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 보은군 농업의 과제는?
열악한 농업환경이 개선되어야 경쟁력이 있다. 선진농업국의 농산물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된 농산물을 도시소비자의 욕구에 맡도록 가공포장해서 언제든지 신선하게 배송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가공시설을 갖추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농산물 생산시스템 개발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군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농산물을 생산지도에서부터 수확, 판매까지 보은군과 농협이 책임지고 농민조합원들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 조합장이 되면?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 본점 경제사업장을 복합경제사업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 휴게소와 주유소 농자재판매장을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 투명한 경영과 비상임이사 및 감사 대의원으로 구성된 농협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신규사업추진 시 농협발전협의체와 밀실경영, 부실경영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겠다.

- 조합장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30대부터 농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식과 경영마인드를 터득해 왔다. 그동안 두 번의 조합장 선거 출마경험도 이번 선거출마를 결심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현재 위기에 직면한 보은농협을 제대로 이끌어서 경영정상화를 해낼 수 있는 인물이 출마를 한다면 언제든지 물러설 용의가 있다. 그러나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분들에게 또 다시 보은농협을 맡긴다면 성장을 기대할 수도 없고 위기를 수습할 수도 없다. 파산위기에 직면한 보은농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분골쇄신하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각오다

- 기타 하고픈 말은?
그동안 보은농협은 2013년부터 시작한 감자사업으로 인해 농협 창립 이래 최악의 경영손실과 함께 감자 납품 농협으로부터 피해보상 소송에 휘말려 왔다. 지난 1년간 경기도 2개 농협과 7차례의 재판이 진행되었는데도 보은농협 경영진은 단 한 번도 관심을 갖고 재판진행 상황을 지켜보지 않았고 대책을 논의하지 않은 결과 약7억원의 원고청구금액 전액 변상 판결을 받았다. 현재 보은농협조합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무사안일한 경영이 초래한 인재일 수밖에 없다.
이번 소송 결과로 인해 보은농협이 변상해야 할 금액이 전국적으로 70억 원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보은농협 경영진과 실무책임자들에게 개인변상을 시켜야 된다는 원칙하에 농민단체대표와 대의원이 참여하는 범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농협이 잘못되면 농촌과 농민도 다 같이 침몰할 수밖에 없다. 동이 트기 전 여명의 어둠이 가장 짙다고 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농민조합원이 주인다운 주인으로 거듭나는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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